Beyond

노재환展 / NOHJAEWHAN / 盧在煥 / painting   2016_0601 ▶ 2016_0610 / 일요일 휴관

노재환_beyond -.104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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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601_수요일_06:30pm

관람시간 / 11:00am~06:3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마레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336-36번지 수영만 아이파크 상가 201호 Tel. +82.51.757.1114

이때 우 하고 정오 사이렌이 울었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일어나 한 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 이상의 날개 中에서)

노재환_beyond -.204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16
노재환_beyond -.304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72.7cm_2016
노재환_beyond -.304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72.7cm_2016
노재환_beyond -.304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72.7cm_2016
노재환_beyond -.504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7×91cm_2016
노재환_beyond -.504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7×91cm_2016
노재환_beyond -.805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5×112.2cm_2016

나의 작업은 비상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욕망과 좌절의 임계점에서 출발한다. 'Beyond'는 그 한계를 넘고자 몸부림치는 오늘은 없는 이 날개, 우리가 이루지 못한 이카루스의 욕망이 담겨져 있다. 저 너머로 예감하는 유토피아를 향해서 비상하는 간절함으로 나의 날개는 이데아를 갈망하는 의미인 동시에 초극되어져야 할 무엇인가에 대한 정체성의 탐구이기도 하다. ■ 노재환

Vol.20160602c | 노재환展 / NOHJAEWHAN / 盧在煥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