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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8:00pm / 일요일_10: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신도림예술공간 고리 SHINDORIM ART SPACE GORI 서울 구로구 구로동 3-33번지 신도림역 B1 Tel. +82.2.867.2202 www.artgori.or.kr
나는 구름에 대하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동시에 이 세상 어디에서도 정착할 수 없는 존재라 정의하고 싶고, 고래에 대하여는 고향을 떠나 평생을 타향살이로 마감하는 여행자라고 명명하고 싶다. 그리고 인생(人生)에 대하여는 구름처럼, 고래처럼 살아가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작가노트 중) ● 작가는 그동안 두 번의 앞선 개인전을 통하여 여정(旅情, 餘情)을 통한 내면의 성숙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그에게 있어서 여행이란 성숙에 이를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매개체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전시 『구름처럼 고래처럼』에서는 더 이상 성숙에 대하여 논하지 않는다. 즐겨 표현했던 여행의 파편 같은 모습 또한 연출하지 않았다. 대신 구름과 고래가 떠있는 낯선 공간을 관객들에게 던져놓고 있을 뿐이다.
"많은 이들이 각기 다른 이유로 여행 떠나길 꿈꾼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미 여행 중에 있다. 여정에 속한 자가 또 다른 여행을 꿈꾼다는 것은 스스로 여행 중이라는 것을 망각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지 않을까." (작가노트 중) ● 이번 전시의 제목과 같은 제목을 가진 설치작품 『구름처럼 고래처럼』안에 들어가 있으면 혹자는 이 공간 속에서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가는 관객들이 그러한 기분을 느끼기에 앞서 자신이 이미 하고 있는 여정에 대하여 깨닫길 바라고 있다.
"모든 인생(人生)은 여행 중이다. 아니 인생뿐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그러하다. 그러나 불행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여정 속에 있다는 것을 거듭 잊곤 한다. 이 지구라는 별 안에서 일생을 여행자로 살아가는 고래와 구름을 보며, 가장 먼저 나 자신의 여정에 대하여 묻고자 한다." (작가노트 중) ● 작가가 선택한 구름과 고래는 노마드(Nomad)로 살아가는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존재들이다. 구름은 하늘에 머물러있지만 다시 비가 되고 물이 되어 끊임없이 유목한다. 고래는 더욱 명확한 여행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폐로 호흡하며 육지에 서식해야할 포유류이지만 평생 바다를 유랑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 두 존재를 매개로 관객들에게 아주 직접적인 질문을 던진다. "여행자여,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 한로운
Vol.20160414d | 이태강展 / LEETAEKANG / 李太强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