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

평소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의 감정들은 그림 앞에 서면 이야기보따리를 늘여놓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느꼈던 감정이나 경험들은 작업의 좋은 소재가 되며, 원동력이 된다. The 행복전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일상에서 느꼈던 소중한 에피소드를 익살스럽고 동화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표현하였다. 쉬고 싶은 나른한 휴일오후, 왕자와 공주놀이를 무한반복하면서도 에너지가 넘쳤던 기억, 잠에서 깨어 거울을 보니 온몸에 스티커가 붙어있어 웃었던 기억, 아빠도 예쁘게 꾸며준다며 투박한 손과 발에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물감으로 엉터리 네일아트를 해놓았던 기억 등등 별 일 아닌 일을 특별한 기분으로 만들어주는 아이는 요술공주 같다. 비단, 아이와의 사랑 뿐만은 아닐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요술쟁이 일 것이다.

송지호_the 행복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2.2×244.2cm_2016

송지호_감출 수 없는 내마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0×140cm_2015

송지호_꿈의 정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12cm_2015

송지호_끝없는 항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2.1×244.2cm_2016

송지호_네일아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2.2×122.2cm_2016

송지호_사랑 한가득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80cm_2016

송지호_선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60.6cm_2016

송지호_설레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60.6cm_2016

송지호_행복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60.6cm_2016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은 햇살 가득한 방안 온기처럼 따스하고 때론 화산처럼 뜨겁고 강렬하며 바다처럼 깊고 넓다. 작품 속에 녹아있는 사랑과 재미있는 스토리가 관람하시는 분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래본다. ■ 송지호

Vol.20160316d | 송지호展 / SONGJIHO / 宋志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