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희展 / PARKIHNHEE / 朴仁姬 / painting   2016_0314 ▶ 2016_0321

박인희_blue blue_장지에 먹 채색_60×51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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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315_화요일_05:00pm

중흥-한국화 2016(후소회 창립 80년)부스展

관람시간 / 11:00am~08:00pm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Hangaram Art Museum, Seoul Arts Center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서초동 700번지) 3층 Tel. +82.2.580.1600 www.sac.or.kr

이번 전시도 눈부신 한국뜨락의 서정을 그렸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도 봉숭아꽃은 쉼 없이 피고 지며 사마귀를 숨기고 연못에서 잉어는 수련과 정분이 납니다. 쪽빛 가을하늘 아래 감이 익어 가고 어디선가 귀뚜라미가 노래를 시작하고 항아리 가득 가을걷이가 담겨있는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물에 잠긴 가을 달을 손으로 떠서 소원을 빌어 보기도 합니다. 항아리 속에 달을 담아 우주를 안아 보기도 합니다. 푸른 달 아래 홀로 피어 있는 달꽃,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며 열정과 사랑을 가득 담고 달빛이 비치는 날 단 하루를 살다가 죽는 삶이지만 그런 슬픈 운명을 조용히 받아들이는 전설의 꽃 한 송이 또한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먼 옛날 조상이 억울하게 죽은 뒤로 그의 후손들의 가슴이 뻥 뚫린 종족이 되었다는 『산해경』에 등장하는 관흉국 사람들의 슬픈 이야기를 달밤과 함께 그려보았습니다. ■ 박인희

박인희_가을1_장지에 먹 채색_41×53cm_2016
박인희_가을2_장지에 먹 채색_53×41cm_2016
박인희_기원2_장지에 먹 채색_32×41cm_2016
박인희_달과 항아리_장지에 먹 채색_60×45cm_2015
박인희_달꽃_장지에 먹 채색_32×41cm_2015
박인희_맨드라미와 나비_장지에 먹 채색_41×32cm_2015
박인희_여름_연필, 색연필, 크레용_20×29cm_2015
박인희_연못_장지에 먹 채색_53×41cm_2016
박인희_첫꽃_장지에 먹 채색_35×46cm_2016

화가는 숨 쉬는 한지를 여러 겹으로 바른 장지에 아교를 거듭 엷게 바르고 팽팽한 상태에서 엷은 채색으로 절제된 붓질을 여러번 반복함으로써 색은 화선지 안으로 서서히 스며들고 쌓여가지만 투명하게 우려내어 긴장된 생기와 호흡을 유지했다. 아교를 반복 칠하는 과정을 통해 쉬이 흔적을 남기지 않는 새로운 매체로 거듭난 한지에 그는 추상적으로 압축된 언어를 새겨 물성을 재해석한다. 반복행위는 벼르고 벼르는 장인의 손길처럼 과거의 기억들을 단단하게 하기 위한 선택이면서 수면에 비친 그림자가 수면의 깊이만큼 드리우듯 작가의 깊은 감수성이 깃든 풍경을 채워나가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 투명하고 순결한 풍경 중에서 ■ 주성열

Vol.20160314b | 박인희展 / PARKIHNHEE / 朴仁姬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