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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305_토요일_04:00pm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개인展
후원 / 경기도_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쌍령동) 제4전시실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2016년 3월 5일 부터 3월 27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조혜진 개인전 『봄』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생명에서 비롯된 소멸과 삶의 흔적을 방치되거나 폐기된 사물들을 매개로 재표현하며, 이는 인간 존재의 가치에 생명을 재창조하여 불어 넣는 그 만의 기조방식이다. ● 그는 줄곧 흔적이 남겨진 공간 속 사물들을 수집하고 재구성해 왔다. 폐허가 된 집 속의 문과 창문의 틀을 공간 속에 새로이 보여주는 과정 등을 통해, 과거 그것들이 재 기능을 할 적 시공간을 회상하고, 다시금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 이번 전시에 선 보이는 작업들은 영은창작스튜디오 입주 기간 중 끊임 없이 고민하고 작업해 온 완전체 작품 중 주요한 부분적 파편들을 재 구성하는 일련의 과정들이다. 작가의 머리 속에 떠오른 이미지는 타버린, 붉은 벽돌로 지어진 다세대 2층 집이었으며, 철거 지역에서 수집한 나무 창틀에 홈을 파 벽돌 무늬를 낸 후 태워나갔다. 나무가 바스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토치를 사용하였는데 어느 순간 살펴보니 겉만 얇게 태운 나무는 검은 색을 띨 뿐이었고, 창틀에 남아 있던 사람들의 삶의 흔적은 지워지고 말았다고 한다. 이 후 태우는 것은 멈추었으나 벽돌 형태로 재현하는 것이 억지스럽다 생각하면서도 그것을 멈추지 못했던 이유는 작가의 유년시절 집을 짓는 과정을 본 기억으로부터 연유된다. "동네에서 집을 짓거나 보수를 할 때 실로 수평과 수직을 잡아놓고 그에 맞춰 벽돌을 쌓아올리는 것을 본적이 있다.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밖에 없는 내 이웃들이 쌓아가고 이루어가는 인생 같다는 생각을 아직 남아있는 집들, 오랫동안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을 보며 해 본다. 홈을 파 넣은, 분해된 나무창틀을 모아 집의 형상을 만들었다. 흩어져 버린 사람들을 모으듯, 미약한 존재감의 사물을 모아 내가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아직 선명하게 설명이 되지 않는다. 아니 처음 미약하게 느껴지던 그래서 그 존재를 드러내 주고 싶었던 나무 창틀은 작업을 위해 다루는 동안 미약한 사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긁히고 파인 흔적들, 홈을 팔 때 나무가 갈리며 내뿜는 각자 다른 냄새들, 나무창틀 하나하나가 그 집에 살았던 사람들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조혜진 작가 노트 중) ● 본 전시 직전, 서울의 야외 공간에서 큰 규모의 집 형상으로 제작하여 보여주었던 완전체를 통해 작가의 손에 의해 강하게 다듬어진 힘을 보여주었다면, 2016년 이번 개인전에서는 그 형체를 해체한 뒤, 재구성하여 부분적으로 각기 다른 의미가 부여된. 함축적 형상의 공간들을 재표현하여 선 보인다. 이는 곧 사물에 대한 작가만의 진심어린 애정과 사물을 수단으로 다룬 욕망이 공존하며 투영되고 있는 매개체이리라. ●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와 사물은 생성과 소멸을 지속적으로 거듭하는 것이 일반적인 이치이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이렇듯 소멸되거나 폐기되기에는 생생히 잔재된 삶의 흔적들이 뚜렷이 존재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삶 속에서 재생되어질 수 있는 무엇인가를 교감해 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본다. ■ 영은미술관
Vol.20160306f | 조혜진展 / CHOHYEJIN / 趙彗眞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