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풍경-일상의 꿈

서기환展 / SEOGIHWAN / 徐起煥 / painting   2015_1102 ▶ 2015_1113

서기환_사람풍경 Night travel_비단에 채색_145.5×112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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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02:00pm~05:00pm * 사전방문예약 바랍니다. * 신분증 필히 지참, 방문증과 교환 후 담당공무원의 동행하에 청사출입 가능

정부서울청사 문화갤러리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209(세종로 77-6번지) 1층 Tel. +82.2.2100.4711 www.chungsa.go.kr

일상은 매일 반복되는 삶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 그 자체를 말하여 현대에 와서 그림의 주요한 주제로 등장하였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가족과 가족 구성원들이 꾸는 일상의 꿈을 그린 것이다. 이것은 물론 현실을 기초한 상상화(想像畵)다. 초현실적이고 상상적이지만 작가가 겪고 살아가는 가정의 일상을 희화화(戱畵化)해서 유쾌하게 풀어내는 모습들이다. 그림 속에는 남편과 아내, 그리고 아기들이 등장한다. 매일 살 부비며 살아가면서 느끼는 삶의 무게와 인간관계, 행복과 상상 등이 현실 속에서 좀처럼 가능하지 않더라도 그림 안에서는 가능한 세계로 풀어가려 하였다.

서기환_사람풍경 Night travel_비단에 채색_145.5×112cm_2015_부분
서기환_사람풍경 InsomniaⅡ_비단에 채색_130.3×97cm_2015
서기환_사람풍경 Sweet Nap_비단에 채색_130.3×193.9cm_2015
서기환_사람풍경 Sweet Nap_비단에 채색_130.3×193.9cm_2015_부분

작가가 가족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것이 사회를 이루는 기본 단위이고, 각 개인에게 일상생활을 매개하는 가장 중요한 고리이자 자기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 공간인 동시에 가족에 대한 기존의 개념이 급격히 와해되고 변질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시대는 개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책임지고 돌보는 의식을 기초한 지속적인 연대로서의 가족이라는 대안적 유형을 형성할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속에 작가가 느끼는 가족은 '가족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이다. ● 그래서 그림을 통해 '가족은 바로 나이며 행복이다'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려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은 '삶은 근원적인 구조'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늘 가족과 함께 하고 그 가족과 육체적, 심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작가의 일상은 가족의 일상이자 그것과 분리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기환_사람풍경 Summer_비단에 채색_53×45.5cm_2015
서기환_사람풍경 Winter_비단에 채색_53×45.5cm_2015

그림은 한 장면 한 장면이 가족의 다양하고 생생한 삶의 체험을 일기를 쓰듯 표현하고 있다. 그것은 한 장의 스냅 사진 같다. 하지만 사진과는 달리 현대의 특징인 '상상(想像)'을 통한 '초현실적(超現實的) 공간(空間)'으로 일상의 풍경을 끌고 들어옴으로써, 일상적 시간의 흐름에 익숙해진 공간이 아니라 실재(實在)와 변용(變容)을 통해 재현된 가상(假想)의 공간인 동시에 창조된 공간을 만들어 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시공간(視空間)의 혼란은 호기심과 흥미를 제공하기도 하고, 때론 극도의 당혹감과 기괴함을 주기도 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낯익은 것들이 낯설게 다가오면서 이전의 일상과는 또 다른 일상의 풍경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작가에게는 그림이란 단란한 가족의 일상을 기록하는 일이자 그것을 시각적으로 연출하는 일인 것이다. ■ 서기환

Vol.20151102e | 서기환展 / SEOGIHWAN / 徐起煥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