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나무

안원태展 / ANWEONTAE / 安湲台 / painting   2015_1031 ▶ 2015_1122

안원태_사람 대나무-01_한지에 수묵_75×52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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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1107_토요일_04:3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쌍령동) 제4전시실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2015년 10월 31일 부터 11월 22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안원태 개인전 '사람 대나무' 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인위적으로 형성되어진 도심 속에서 그의 관점으로 재해석 된 대나무를 전통 수묵화로 담아내며 그 속에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깊숙이 머금고 있다.

안원태_사람 대나무-02_한지에 수묵_240×575cm_2015

옛 부터 사군자(四君子) 중 대나무는 인간의 지조와 절개, 청렴 등 주로 곧고 올바른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은유하는데 이는 작가에게 있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물을 바라본다는 것은 사물과의 관계에서 얻어지는 체현(體現)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시각에 따른 인지적 의미가 아닌 그 사물에 내재된 의미에 대한 깨달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는 표현과도 일맥상통한다. (작가노트 중) ● 한 편으로는 대나무의 올곧음이 그에 반하는 왜곡성으로 반추되기도 하는데 작가는 이렇듯 그 속에 공존하는 양면성을 인간 내면의 복합적 모습으로 투영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유년시절부터 먹을 접하고 서예를 즐겼던 작가는 수묵기법과도 꽤 오래 함께 해오고 있다.이러한 영향 덕인지, 과거 작업부터 현재까지 작가는 줄곧 전통 수묵 재료인 벼루에 먹을 갈아 자연 그대로의 먹색을 농담으로 보여주는 수묵기법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그만의 고집이 다양한 현대 미술 장르 속에서 더욱 강한 빛을 발하며 예술로서 새로운 메시지를 표출하는 듯 다가온다. ● 이번 전시에 선 보이는 「사람들」은 대나무를 주 소재로 그린 작업이며 그 속에는 인간의 다양한 군상이 스며들어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대나무를 빗대어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가슴 깊숙한 한 켠에 서로 다른 감정을 품고 있다는 표현을 왕왕 한다. 결국 작가는 수묵의 농담처럼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그만의 이상향을 지향하는 것이리라.

안원태_사람 대나무-03_한지에 수묵_198×138cm_2015

최근 현대 미술 장르는 그 어느 시대보다 과잉된 다양성을 뿜어내고 있다. 그 속에서 전통 수묵화라는 기법을 고수하며 작가 본연의 강한 의지와 인간의 내면이 내포된 작품을 마주해보며 그 동안 잊혀졌던 우리의 모습을 명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 영은미술관

Vol.20151031e | 안원태展 / ANWEONTAE / 安湲台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