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고 떠난 매화, 화폭에 담아 기억하다

성영록展 / SUNGYOUNGROK / 成英鹿 / painting   2015_0512 ▶ 2015_0604 / 공휴일 휴관

성영록_꽃이 강가에 내리다_냉금지에 채색, 금분, 은분_60×60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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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공휴일 휴관

청림갤러리 CHEONGRIM GALLERY 경기도 광명시 철산로 36 알렉스타워 9층 Tel. +82.2.2687.0003 www.gcr.kr

이번전시는 차가움이 물러서지 않은 겨울, 아직은 정적인 휴식의 시절에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려 아름다움과 향기를 번져주는 '매화'를 주제로 한다. 매화작가로 알려진 성영록작가는 일년 내내 그 찰나의 순간을 기다렸다가 남쪽에서 매화소식이 올라오면 서둘러 떠나 마주한다고 한다. ● 작품은 수평적인 구도 속에서 멀리 빈뫼空山를 두어, 너르고 빈 공간에서 오는 충만감을 느끼게 한다. 아련하게 멀어지려는 겨울의 끝자락에서 움튼 매화는 정적을 깨고 자신의 삶을 본래적으로 선택하며 결정해 나가는 존재의 화신化身처럼 서있다. 때론 눈과 비가 반짝이며 흩날리는데 이는 오히려 매화음을 진하게 즐기게 하고, 황홀경에 들게 하는 작가만의 감각적 장치로 느껴진다. 작품은 흡사 속세의 시간에서 벗어난 곳, 고요와 유현幽玄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 하다. 짜인 스텝을 어긋나지 않게 밟아야 하는 흐름과 속도감이 있는 현실에서 걸음을 멈추어 먼 곳을 바라 볼 수 있는 치유의 에너지가 느껴져, 작가의 미술치료사로써의 면모가 옅보이기도 한다.

성영록_꽃눈이 내리다_냉금지에 채색, 금분, 은분_40×80cm_2015
성영록_꽃이 밀려오다_냉금지에 채색, 금분, 은분_40×80cm_2015
성영록_꽃이 내리다_냉금지에 채색, 금분, 은분_40×40cm_2015
성영록_봄이 내리다_냉금지에 채색, 금분, 은분_40×40cm_2015
성영록_하얗게 피어나다_냉금지에 채색, 금분, 은분_40×60cm_2015

'나는 스스로 매화를 닮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닮아가고 싶다. 이 때문에 매화에 끌리는 것 같다. 매화는 완연한 봄에 피는 것이 아니라 다른 꽃보다 한걸음 앞서 핀다. 그렇기에 늘 혼자이고 고독하지만 그럼에도 자신만의 아름다운 향을 잃지 않는다.' 작가는 매화 속에 깊이 묻혀 스스로의 고독을 투영하고 풀어내어, 보는이로 하여금 정서적인 아련함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는 순간 그림을 그려야 이후에도 자꾸만 보고 싶은 그림이 탄생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림에 있어 솔직하고 아름다운 화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 청림갤러리

Vol.20150512f | 성영록展 / SUNGYOUNGROK / 成英鹿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