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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정 홈페이지_www.amyhyejungshin.com
초대일시 / 2015_0411_토요일_05:00pm
오프닝 퍼포먼스 / 2015_0411_토요일_05:30pm 협업 아티스트_무용수 장원정+프로젝트 팀 다방구 워크샵&작가와의 대화 / 2015_0414_화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보는 GALLERY BONUN 서울 마포구 독막로 556(합정동 354-32번지) 1층 Tel. +82.2.334.0710 gallerybn.com www.facebook.com/gallerybonun
다방, 마담, 카멘, 레지. 이 단어들은 낯선 듯 어딘가 모르게 친숙하다. 노란 바탕 위에 새빨갛게 촌스러운 폰트로 적힌 ○○다방 간판은 도심 풍경 속 카페와는 사뭇 다르게 옛 정취가 느껴진다. 다방은 휴대폰이 없던 시절 딱히 목적 없이 잉여롭게 습관처럼 드나들던 곳이었다. 주 고객은 인근 동네에 주거하는 단골이었고 약속도 정하지 않고 저절로 모임이 형성되는 다방은 복덕방 같은 소통의 장이었던 셈이다.
"한마디로 다방은 배울 게 별로 없는 곳이다. 물론 커피도 맛없고. 하지만 그곳은 어쩌면 사라져가는 것들과 버려진 것들의 풍경을 따라가는 이정표처럼 여겨졌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가고 있었다." (「다방 기행문」中)
차를 팔고 마시는 장소를 의미하는 우리 다방(茶房)의 역사는 10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다방의 기능도 다양하게 변해왔다. 전통시대는 다방이나 다도문화가 일부 계층의 향유물이기도 했는데 점차 대중화가 되기까지 예술가들의 공이 꽤나 컸다. 시인들을 위해서 시낭송의 밤, 출판기념회가 열리고 조촐한 작곡발표회가 있는가 하면 해외로 떠나는 예술가를 위한 환송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있었다. 그야말로 종합예술마당이었던 것이다. 1920년대에 다방이 대중화되기 시작하였지만 IMF이후 경제난으로 인해 다방이 많이 사라지면서 현재는 볼 수 없는 풍경들이 되어버렸다.
신혜정은 시각 예술 분야를 전공하여 페인팅 작업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소통하며 최근에는 다방구 프로젝트 등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참여하고 있다. 작가는 지역주민들과 인터뷰하며 소통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에서 다방이 가지는 기능과 역할에 대해 모색하게되었다. 다방의 마담은 손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시덥잖은 농담과 연애 고민과 같은 여러 종류의 대화가 오고 가며 일시적 또는 지속적인 관계가 맺어진다.
이번 전시에서 갤러리는 다방으로 작가는 다방의 마담으로 변신한다. 이는 곧 예술가와 대중의 역할 분담을 통해 펼쳐질 소통의 장이 마련되며 이를 화이트큐브라는 이질적인 공간에 다방을 접목시킴으로써 낯선듯 익숙한 모습을 제시하고 작가는 관람객에게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 관람객과 눈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마담의 역할은 곧 작가가 대중에게 다가가는 소통 방식에서 좀 더 솜 이불 같은 역할이 될 기대감이 든다. ■ 갤러리 보는
Vol.20150409k | 신혜정展 / SHINHYEJUNG / 申惠貞 / installation.perfor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