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뭔가 부드러운 것

노석미展 / NOHSEOKMEE / 盧石美 / painting   2015_0324 ▶ 2015_0405

노석미_풍경 Landscape2015-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4.2×34.8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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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미 블로그_blog.naver.com/nohseokmee

초대일시 / 2015_0324_화요일_05:00pm

작가와의 대화 / 2015_0327_금요일_03: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0)2.738.2745 www.gallerydam.com cafe.daum.net/gallerydam

갤러리 담에서는 노석미 작가의『그리고 뭔가 부드러운 것』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마련하였다. 간결하고 경쾌한 색감을 사용하고 칼리그라피가 그림 속에 등장하기도 하는 노석미의 작업에서는 명확하게 이거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이것이라고 느끼는 것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작가는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 혹은 먼 여행길에서의 먹었던 한끼의 식사에서 그곳에서의 기억들을 담아내고 있기도 하다. 먼 산을 배경으로 한「모모」라는 작품에서는 라다크에서 먹은 만두 한 접시를 화면 가득히 그리고 있다. 특별할 것도 없는 만두와 멀리 보이는 흰 산은 히말라야의 한 가닥의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 작가의 작업에서는 푸른 산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 이는 양평의 작업실에 거주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여겨진다. 그곳에서 지내면서 보이는 산의 모습에 많은 위안과 평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이는 노석미의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도 평안함과 상큼한 기운을 느끼게 하리라 생각된다.

노석미_Cav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145.5cm_2015
노석미_눈이 내린 후 After the snow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1.8×40.9cm_2014
노석미_오니기리 Onigiri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7.3×34.8cm_2015

이번 전시에서는「부드러운 어떤 것(120*60cm)」이라는 도조조형물 작업도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다. 누워서 일어나려고 하는 사람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이 작품은 그 동안 2차원의 평면 작업에서 나아가서 3차원의 입체작품에서 영역을 확장하려고 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바깥을 바라도 보는 사람은 기지개와도 같은 느린 움직임이다. 이는 서서히 외부와의 교류를 시작하게 되는 징후로도 보인다. ● 노석미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였으며 이번 전시는 열 다섯 번째 개인전으로『그린다는 것』이라는 작품에세이를 펴낸 기념으로 전시기간 중에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 갤러리 담

노석미_정물 Still lif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3×100cm_2014
노석미_정원에서 In the garde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145.5cm_2014
노석미_풍경 Landscape2015-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4.2×34.8cm_2015

그때는 분명 지쳐있었다. 깊이 내려갔지만 더 혼탁해질 뿐이었다. 이대로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것이 두려웠다. 그건 견디는 거였다. 고개를 가로젓자, 어깨와 등이 뻑적지근해져 왔다. P공원에 눈이 내린다. 그리고 뭔가 부드러운 것이 다가왔다. 나는 좀 더 명확하게 궁금해 하기로 했다. (2015) ■ 노석미

Vol.20150324a | 노석미展 / NOHSEOKMEE / 盧石美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