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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오호 GALLERY OHO 대전 유성구 노은서로 266번길 16 Tel. +82.42.823.9075 www.galleryoho.com
바쁘고 어지럽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쉼(休)이란 단어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집'은 유일한 안식처이자 휴식공간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나는 '집'을 모티브로 삼고 그와 비슷한 형체인 우유팩을 이용해 하나의 상징물로 형성시켰다. 또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동산과 섬, 바다를 주된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 위에 초콜렛과 딸기 그리고 아이스크림 등을 가미해 재미의 요소를 표현하였다. 그 외에 등장하는 막대사탕, 종이비행기, 바람개비 등은 어렸을 적 잊고 지냈던 지난날들을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의 매개체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사탕과 아이스크림만큼 달콤하지 않다. 작품 속에 주로 나타나는 아이스크림은 실제 우리의 삶은 달콤하지 않으나 달콤하기를 바라는 역설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우리는 커피나 디저트를 마시며 일상의 소소한 여유로움을 느낀다. 그 작은 소소함이 나에게는 얼마나 달콤한 시간이며 순간인가? 내가 사랑하는이들과 함께하는 그 찰나가 비록 순간일 지라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고 그리움이 된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디저트로 가득 찬 동화 같은 곳에서 여유롭게 잠을 청하는 것만큼 달콤한 상상이 또 있을까? 현실에서는 정말 상상조차 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나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만큼은 예외라고 말하고 싶다. 각박한 현실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나의 달콤한 상상 속 도시를 통해 소소하고 작은 행복이 가슴속 따스함으로 전해졌으면 한다. ■ 전가을
Vol.20141207e | 전가을展 / JEONGAEUL / 全가을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