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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913_토요일_04:00pm
The 9th youngeun artist project 영은아티스트 릴레이展_3rd
후원 / 경기도_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추석연휴 휴관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제 4전시실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9월 6일부터 9월 21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장기) 최종희 릴레이 개인전 『DRAW THE LINE』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지금껏 주로 해 온 기존의 작업 과정과는 달리, 이번 전시를 통해 비움의 공간적 미학을 새로이 선 보이고자 한다. 이전의 최종희 작가를 기억하는 이들은 그 기억을 잠시 멈추고, 작업의 또 다른 기조방식을 제시하는 이번 전시 공간에 무한한 호기심과 상상을 드러내도 좋을 듯하다. ● 작가들은 늘 새로운 작업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하고 모색하며 하나의 방형성을 지니고 본연의 색을 드러내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작품으로 연결이 되기까지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십여년이 걸리기도 할 것이다. ● 작가는 현 시점에서 그가 바라 본 세상과 자신과의 연계성 혹은 연결고리들을 작업에 반추하여 다양하게 표현한다. 전시장은 매우 사회적인 공간이며 감상자들로 하여금 작가가 지닌 모든 것을 보여주는 공간이기에 지속적인 개념잡기의 과정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전시의 시발점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단상에서 시작된다. 최근 매체를 통해 접 하는 사회는 그야말로 사건․사고의 집합체인데, 이러한 사회적 이슈의 덩치에 비해 그 속에 잔재된 실체는 상대적으로 현저히 부족하다. 이러한 부분이 결국 한국 사회의 내재된 실체이고, 작가 최종희는 그만의 절제된 방식으로 공간 구성의 경계를 확장하기에 이르며, 과잉과 결핍간에 존재하는 적절한 긴장을 전해주기도 한다.
가시적으로 전시 공간 속에는 아무것도 없고, 작가가 의도하고자 하는 선(Line)들만이 강하게 보여 지며 낯선 동선을 제시한다. 그 선(Line)은 불특정 차단선이 될 수도 있고, 범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현장 접근을 막는 일명 폴리스 라인(Police Line)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시 공간에 대한 낯설음 혹은 작가가 그려내는 경계짓기의 일면을 드러내는 것이리라. '나는 늘 전시장을 텅 비우고 싶어 한다. 전시가 끝나고 작품이 사라진 전시장은 비워진 채로 가득하다. 거기엔 결코 찾을 수 없는 '의미'와 끝내는 가져올 수 없음을 알면서 찾아 나가야만 하는 '허무'가 있다. 내게 비워진 전시장은 더 이상 무엇을 잃어버린 장소가 아니다. 그 곳은 삶과 예술을 이해하고 의미를 찾기 위해 분투해야할 이중의 공간이다.' (최종희 작가 노트中) ● 비움의 공간 속에 무엇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 전시 공간 속 또 다른 작품은결국 그 공간에 들어가는 관람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작가는 끊임 없는 생각과 탐구, 연구를 통해 제도 안에 갇힌 불확실성의 예술 공간을 찾아내고, 관람객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낸다. 이러한 그의 작업 과정은 지속적으로 관람객과 소통하는 무한 공간을 제시해 줄 것이다. ■ 영은미술관
Vol.20140908h | 최종희展 / CHOIJONGHEE / 崔鍾熙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