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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63스카이아트 미술관 19회 MINI exhibition
입장료 / 어른 12,000원 / 청소년 11,000원 / 어린이 10,000원
관람시간 / 10:00am~10:00pm / 입장마감_09:30pm
63스카이아트 미술관 63SKY ART GALLERY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0번지 63빌딩 60층 Tel. +82.2.789.5663 www.63.co.kr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은 2012년부터 한국 현대 미술을 이끌어나갈 역량있는 작가들을 지원하는 63스카이아트 미술관 MINI exhibition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작가를 선정하여 릴레이식 개인전을 열고 있는데 19번째 전시로 이겨레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캔버스의 구획된 프레임 안에 인물이 등장하는 사건을 그려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연약하지만 아슬아슬하게 행위를 지속시키고 있는 상황을 조금은 떨어져서 바라보듯이 담담한 시각으로 제시한다. ■ 63스카이아트 미술관
인간은 종종 스스로 어찌할 수 없다고 느끼는 한계상황에 마주치고는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도 의자나 컵 따위의 물건처럼 인간의 마음 속에서 가치판단이 일어나는 것이므로 그 자체로는 하나의 상황일 뿐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맥락이 달라진다. 그림을 그리는 나는 캔버스라는 작가와 밀접한 매체에서도 유사한 속성을 발견하였다. 나는 캔버스가 이미지의 영역을 프레임으로 제한하는 성격, 무게와 부피를 가진 물질로서 캔버스 스스로가 가지는 물리적 제약, 내가 작가로서 캔버스에 대해 느끼는 심리적 제약, 그리고 건축공간에 전시됨으로써 생겨나는 공간적 제약을 이용한다. 그리고 여기에 인물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한계상황을 드러낸다.
나는 실제로 인간이 한계상황에 대면했을 때 취할 수 있는 자세 중에서 밀거나 매달리는 등의 자세를 추렸다. 이러한 자세는 인물이 단지 수동적인 상태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그 영역을 이용하거나 대항하려는 의지 또한 포함한다. 그리고 나는 그림이 화면에 배치되는 인물의 상태와 캔버스 영역이 만나는 상태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읽힐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나는 날렵한 붓질과 낮은 채도의 색상으로 쉽게 사라져버리거나 부서져버릴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 넣는다. 이러한 붓질로 한계상황에 대면한 사람들의 심리적 상태를 드러낸다. 인간이 주어진 환경 속에서 연약하지만 아슬아슬하게 행위를 지속시키고 있는 상황을 조금은 떨어져서 바라보듯이 담담한 시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 전시는 2013년에 있었던 개인전 『네모』에서 선보인 작품의 대부분을 다시 가져와 재배치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가 새로운 공간에 작품을 설치하여 만들어질 수 있는 의미작용에 대한 실험이 되기를 바란다. ■ 이겨레
Vol.20140607d | 이겨레展 / LEEGYEORE / 李겨레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