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 아리랑 Vital Arirang

김진열展 / KIMJINYUL / 金振烈 / painting   2014_0528 ▶ 2014_0603

김진열_헌화로 바다길_원주한지, 합지, 금속,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64×110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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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528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30pm / 일요일_11:00am~05:00pm

갤러리 고도 GALLERY GODO 서울 종로구 수송동 12번지 Tel. +82.2.720.2223 www.gallerygodo.com

김순협 선생님께 ● 실록의 오월 풍경이 이미 여름을 예감하게 합니다. 안녕하시죠? 작업실 창 너머 공장지대의 지붕 구조물과 수풀로 이어지는 먼 산들의 대비가 부조화의 조화로 한 눈에 펼쳐집니다. ● 교단을 떠난 후, 나는 산림지대와 거친 동해를 터전으로 담담하게 살아가는 벗님들과 강원사람들의 삶의 승화를 희원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우리지역의 순수한 벗님들의 영성의 삶과 무구한 자연은, '비탈'로 불리는 야유의 대상이었지요. 자연을 희롱하고 인성을 학대해 온 야만의 문명이 가해자였습니다. 우리역사의 광야에서 피고 지는 풀꽃처럼 자유롭고 의로운 사람들에게 덫 씌워져온 불온과 선동꾼의 멍에가 그랬듯이 '비탈'이라는 조롱 역시 같은 처지임을 알았습니다. 생태적인 삶이 이렇게 그리웠던 적이 없습니다. 역동적인 비탈의 향토 산하가 나의 영감을 흔드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요? 태백산맥의 동쪽 품에서 태어나 이곳 원주에서 식구들과 생계를 꾸려온 지 30여년이 흘렀습니다. 내 몸의 뼈대와 근육, 피와 살을 만들고, 영혼을 성글게 한 강원의 자연과 생태적인 삶을 퍼 올리는 작업을 나는 한동안 끌고 갈 작정입니다.

김진열_햇살지기_원주한지, 합지, 금속,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87.5×107.5cm_2014
김진열_가뭄_원주한지, 합지, 금속,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79.5×111cm_2014
김진열_달빛지기_원주한지, 합지, 금속,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70.5×107.5cm_2014
김진열_풀꽃지기_원주한지, 합지, 금속,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80×122cm_2014

전시회 타이틀은『비탈 아리랑 Vital Arirang』입니다. 그 첫 문을 '고도'에서 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가정과 '고도'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2014. 5. 10 내가 태어난 날-원주에서 김진열 모심) ■ 김진열

Vol.20140526f | 김진열展 / KIMJINYUL / 金振烈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