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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214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월요일 휴관
칼리파 갤러리 Khalifa Gallery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8-17번지 네이처포엠 201호 Tel. +82.2.516.9643 www.khalifagallery.com
표현의 욕구가 예측할 수 없는 단계를 넘어버린 지금, 나의 작업은 유물로만 알려졌던 옻이라는 매체를 현대회화에 적용, 조형화시키고자 하였다. 지극히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동양적인 색감을 가지고 있는 옻칠을 재료로 한국적 소재들을 좀 더 순수하게 표현할 수 있는 특징을 이용해 옻이라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높고 새로운 방식인 회화재료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는 9번째 개인전으로 그동안 여성의 조용한 행동주의를 직접 인물을 등장시키지 않고 정물로써 표현해 왔던 소품전을 마련했다. ■ 박지은
한국적 미의 재발견 ● 전통문양과 꽃 등을 빌려 한국인 특유의 서정성을 잘 담아내고 있는 작가는 쌀밥이 소담스럽게 담긴 그릇이나 소반 의 도자기 등 일상적인 소재를 이용해 여성특유의 감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칠화작업과 함께 반짝이는 나전을 사용해 동양화에서 강조되는 여백의 미를 한껏 살려내며 한국성의 재발견도 몰두하고 있다. 갤러리 측은 '전통미술 이미지를 차용해 친숙함과 편안함을 겸비한 아름다움을 표현해낼 줄 아는 작가'라고 평했다. ■ 이향휘
손때 묻어 오래된 고가구 같은 편안함 ● 박지은의 작업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적 미감에 접근하는 방식이 매우 구체적이라는 사실이다. 그가 선택한 한국적 미감이 고졸한 아름다움이라는 것,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방식으로 전통 미술 기법을 터득했다는 것, 그리고 이를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 할 수 있는 방편으로 친숙한 소재인 전통 미술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다는 것이 그렇다. 작가의 이러한 태도는 매우 과학적인 문제 해결 방식이다. 진단과 처방이 정확하고도 현실성이 있다. ■ 전준엽
향기 담긴 노래 ● 칠화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박지은의 작품은 유난히 소박해 보인다. 또한 공예적인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언가를 억지로 만들어내려는 강박적인 느낌도 없다. 이것은 작가가 격식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자유로운 사고와 관계깊다. 그렇다고 분방하지도 않은 것은 사물에 대한 인식이 고요한 물과 같이 부드럽고 온유하기에 작품에도 그만의 향기가 배어나오는 것이다. 한국적인 정감을 가진 소재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은 젊은 작가에게 결코 쉽지않은 과제지만 피해 가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에게 있어 칠(漆)은 자신의 향기를 뿜어내기 위한 가장 적절한 수단이다. ■ 천석필
Vol.20140214d | 박지은展 / PARKJIEUN / 朴志恩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