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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1205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10:00pm
1갤러리, 유중아트센터 4층 1GALLERY 서울 서초구 방배동 851-4번지 Tel. +82.2.537.7736 www.ujungartcenter.com www.1gallery.org
조희정 작가는 얇은 나무판 조각과 페인팅을 통해 평면과 입체, 구상과 추상 사이를 넘나드는 착시현상이 있는 건물과 거리 풍경, 공간들을 재현한다. 주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원근법이 과장된 공간으로 그려내어 실제 공간과는 다르게 익숙한 장소를 낯설게 재현하고 낯선 장소를 친근하게 만든다. 입체적인 페인팅인 동시에 평면적인 조각이라고 할 수 있으며, 2차원과 3차원을 넘나드는 시각적인 변화와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 작품들은 각각 독립된 작업이지만, 가끔은 벽면에 퍼즐 형식의 설치 작업이 되기도 한다. 주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가상공간들은 일상과 기억의 재현이면서 동시에 작가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낯설지 않은 도시의 공간들을 재구성하여 익명성과 고유성이 공존하는 현대인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텅빈 도시의 건물들, 이정표와 간판이 없는 거리 풍경 등으로 재구성된 도시에서 현대인이 느끼는 분주한 삶의 허무함,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지는 기억의 쓸쓸함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한 도시에서 오래 살기보다는 개인의 목적과 꿈,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이사를 많이 다니고, 다른 나라로 이주하기도 한다. 현대인들에게 국가와 언어로 인해 부여받던 정체성은 예전보다 많이 흐려졌고, 각자 사는 곳을 선택하고 그 곳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구축해간다. ■ 유중아트센터
미국에 이주하여 뉴욕의 집과 서울의 집을 오가면서 살고 있다. 언어, 문화 가치관이 다른 두 도시에서의 나의 일상은 많은 차이가 있다. 두 사회에서의 나의 사회적 위치, 경제적 능력, 행동 방식과 현대미술을 보는 시각과 가치관도 달라지므로, 두 도시의 '나'는 다른 사람같이 느껴진다. 뉴욕에 있을 때 서울에서의 삶은 일시적으로 외출 중인 부재 상태이지만, 언제나 귀가 예정인 상태이다. 내 자신은 두 사회에 모두 속하는 동시에 속하지 않기도 한다. 이러한 일상의 분리감, 시간의 단절, 변덕스러운 가치관의 변화는 작품의 소재가 되고 있다. 유목민적인 삶을 살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집, 즉 존재감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나 자신을 그려내고 사라지는 기억과 허무한 일상을 기록한다. ■ 조희정
Vol.20131206i | 조희정展 / CHOHEEJUNG / 曺希禎 / installation.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