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내면

윤지원展 / YOONJIWON / 尹智媛 / painting   2013_0902 ▶ 2013_1001

윤지원_두오모 광장_캔버스에 유채_70×100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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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10:00pm

카페 드 유중, 유중아트센터 1층 CAFE DE UJUNG 서울 서초구 방배동 851-4번지 Tel. +82.2.599.7709 www.ujungartcenter.com

유중아트센터(이사장 정승우)에서는 1층에 마련된 카페 드 유중(café de uJung) 본점에서 오는 2013년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윤지원의 개인전 '풍경의 내면' 전시를 개최한다. 유중아트센터 1층에 위치한 삼림욕 힐링 스페이스인 '카페 드 유중'에서 진행되는 'Wall Project'는 카페 내의 벽면을 전시장으로 활용하여 매달 작가들의 전시와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 작가 윤지원은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건축물과 거리의 귀퉁이를 인적 없는 풍경으로 단순한 구도로 그려낸다. 일상에서 무심코 스쳐 지나는 정경들을 시적인 감각 아래 화폭에 재현하고 있는 작가는 마르지 않는 빛줄기 끝에 황량하고 공허한 도시를 올려놓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 본연의 고독한 순간들을 진솔하게 대면하고, 도시인으로 살아가는 내면의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 유중아트센터

윤지원_옥상_캔버스에 유채_90×130cm_2013
윤지원_성산대교_캔버스에 유채_97×73cm_2013
윤지원_도서관_캔버스에 유채_53×65cm_2013

도시인으로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일상에서 고독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고독은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 하는 외로움이 아닌 개인들이 갖추어야 할 사적인 덕목으로 보고 일상에서 발견되는 고독의 흔적들을 이미지로 옮겨본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같은 시간대 같은 장소에 있어도 섬처럼 포상 형태로 각자가 떠다니는 것을 발견 할 때가 있다. 물리적으로 같이 있어도 단절된 이야기 속에 갇혀있다. 바쁜 일상 중에 문득 고개를 들어서 밖을 보았을 때 벽을 타고 흐르는 빛이 더없이 서럽고 멀리 보이는 주차장 너머로 꺾여서 사라지는 빛 또한 아련하다. 이러한 일상의 이미지 들을 모아서 재해석 해보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공감과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 ■ 윤지원

윤지원_베니스_캔버스에 유채_53×45cm_2013
윤지원_등대_캔버스에 유채_30×30cm_2013

윤지원은 중립적 관찰자가 아닌 적극적 개입자로써 세련되고 화려한 광고나 텔레비전의 호들갑스러움과 달콤하고 현혹적인 이미지로 포장하는 미적 시도들을 거부한 채 황량하고 거대한 도시와 그 도시에 묻혀 존재감을 상실해가는 인간을 자신의 기억과 오버랩 시키며 사회적 실상과 도시생활의 본성을 증대하는 회화양식을 흥미롭게 발전시키고 있다. 익명성 속에서 점점 더 고립되고 단절돼 가고 있는 현실, 그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자신의 기억과 연계해 탐구하고, 인간 존재성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내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요소들은 윤지원의 그림을 특정 짓게 하는 알고리즘이자 쓸쓸함, 공허함, 허무함 등 기존 여러 특징들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는 배경이랄 수 있다. 물론 우리가 느끼는 공감의 순환, 그 본질도 바로 여기에 있으며 윤지원의 작품에 많은 이들이 눈길을 보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 홍경한

Vol.20130909d | 윤지원展 / YOONJIWON / 尹智媛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