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20614a | 박성수展으로 갑니다.
박성수 홈페이지_www.parksungsu.com 페이스북_www.facebook.com/binggomomo 인스타그램_@lightly19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백화점 영업 시간과 동일
롯데갤러리 대전점 LOTTE GALLERY DAEJEON STORE 대전시 서구 괴정동 423-1번지 롯데백화점 9층 Tel. +82.(0)42.601.2827~8 www.lotteshopping.com
롯데갤러리 대전점에서는 창작지원전을 통하여 작가의 창작의욕 고취와 지역미술의 발전을 기원하고, 우수 작가를 지원하는 취지에서 년간 3~4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그 첫 번째 전시로 6월 6일부터 6월 18일 까지 13일간 박성수 작가의 『사랑... 그건 거짓말』展을 개최합니다. ● 박성수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그간에 볼 수 있었던 작품들에서와 같이 사랑이라는 주제로 화면 안에 스토리가 있는 짤막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야기의 주된 테마로 우리와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선택하고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일상들을 화제로 삼아 관람객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랑의 기쁨뿐만 아니라 사랑의 상처, 이별의 아픔 그리고 사랑이 가지고 있는 이율배반적인 여러 가지 모순들에 대해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달달한 사랑의 속삭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찾아 온 이별의 아픔은 작가의 손을 빌려 상큼 발랄한 이미지들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사랑은 너무 가까이 있어 잘 느낄 수 없지만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는 이러한 사랑의 중요성을 재미있는 이미지와 가볍고 경쾌한 색감과 터치를 이용하여 유쾌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작가의 낙천적이고 유머러스한 기질과 '사랑의 힘'이라는 긍정적 사고를 통하여 관람객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잔잔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 작가 개인의 이야기이며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한, 개와 고양이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유치하지만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통하여 사랑의 의미와 소중함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사랑의 상처나 아픔까지도 유쾌한 화면으로 풀어 낸 사랑을 전하는 작가 박성수의 달콤하고 향긋한 이야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 롯데갤러리
사랑... 그건 거짓말. ● 이번 개인전에서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화면 안에 하나의 콩트를 보는 듯한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화면을 이끄는 이야기의 주체로 개와 고양이를 표현하는 것은 두 매체가 전달하는 의미, 여자와 남자. 친구. 가족 같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친근함을 이용 대중과의 쉽고 적극적인 소통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것이다. 진정한 소통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작업의 목표이며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아주 작다.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참 이상하게도 저마다 사람들은 사랑을 꿈꾸고 원하고 그리워하고 또 사랑하며 산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부와 명예라 할지언정 그 속에 숨겨진 상처는 또 사랑이다. 자신만 가득 찬 차가운 현실사회에서의 정신적 피폐도 사랑의 부족. 상처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사랑의 중요성을 표현함에 있어서 나의 작업은 전혀 무겁지 않다. 오히려 재미있고 아이러니하고 가볍다. 사랑의 감동이나 슬픔은 절대 일상의 큰 문제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하게 지나쳐 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내가 사소하게 무시하고 지나쳐 버린 것. 그것이 사랑이었고 상처가 되고 슬픔이 되어 외로워지고 사라진다. 또는 감동이 되고 감사가 되어 사랑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작품에 보여지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어떤 사회 경제적인 큰 이슈들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내용들이다. ● 나의 이야기가 섞여있고 친구들의 이야기가 있고 가족의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왠지 사랑이 슬슬 배어 나오는 느낌. 나는 아주 작은 것에 숨겨져 있는 재미를 찾아내고 또 생각하지 못했던 반전의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작품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쉽게 빠져들어 그들의 이야기가 되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공유하기를 바란다. 비밀을 공유하는 것 같은! 서로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비밀들을 지켜주고 하나가 되어가는 느낌. 그것만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짜릿한 일은 없지 않은가!
(그와 그녀는 평생을 함께했다. 그는 그녀와 함께 하는 동안 그녀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매년 생일이 다가올 때쯤 그녀는 달력에 동그라미를 크게 그려 알려주곤 했다. 하지만 그는 무심히 지나쳐 버리기 일쑤였다. 그녀는 한번도 화를 내지 않았다. 지금 그의 곁에 그녀가 없다. 생일을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이 그를 괴롭혔다. 사랑할 때도 사랑이 떠난 지금도 행복하지 않다. 그는 그가 알아야 하는 모든 비밀번호를 그녀의 생일로 저장해 두었다. 그녀가 없는 지금, 노인의 정신이 온전한 그날까지 그녀의 생일을 잊지 않으리라 결심한다. 사랑... 그건 거짓말이다.-작품 '그녀의 생일을 잊지 마세요'작가노트) ● 사랑의 무거움이나 상처를 유쾌하게 표현하는 것. 사랑의 설렘이나 즐거움을 무겁게 표현하는 것. 그것이 내가 화면을 대하는 태도이며 작품을 풀어나가는 방법이다. 이번 개인전 타이틀인 '사랑... 그건 거짓말'이란 사람들의 감정이 가지고 있는 이면을 표현함으로써 다시금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이번 작품 속에서 달콤쌉싸름한 사랑의 맛을 넉넉히 느껴보길 바란다. ■ 박성수
Vol.20130610c | 박성수展 / PARKSUNGSU / 朴成修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