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영 貪榮

박성태展 / PARKSUNGTAE / 朴成泰 / mixed media.installation   2013_0215 ▶ 2013_0228

박성태_Myth 神話_혼합재료_설치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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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30pm

공아트스페이스 Gong ART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8-31번지 Tel. +82.2.730.1144/735.9938 www.gongartspace.com

설치작가 박성태는 언제나 인간의 본질 혹은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진정성 짙은 시각예술로 풀어내왔다. 여기에 테라코타를 거쳐 알루미늄 철망이라는 물성을 품어 보다 효과적으로 독자적인 시각 언어로 예술세계를 구현해낸 작가이기도 하다. 인체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물성에 대한 도전은 알루미늄 철망의 형상과 그 형상에서 투영되는 그림자의 조화로운 예술로 탄생시켰고 이것은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투영된 존재의 실상과 허상의 의미까지 함의하는 새로운 형태의 설치 미술을 보여주었다. 최근 작가는 지금까지의 작업방식에 멈추지 않고 보다 짙은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1차적인 시각 언어인 형태에 집중하고 있는 듯 보인다. 직접적인 형상 작업을 보여줬던 전작들 중에 인체에 형광안료를 입혀 존재 자체에 집중을 두었던 연작들과 교차점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이번 전시에서는 그 대상이 보다 은유적으로 바뀜으로 인해 전하고자 하는 '언어'는 보다 직접적이고 분명해 보인다.

박성태_Myth 神話_혼합재료_설치_2013
박성태_Myth 神話_혼합재료_설치_2013
박성태_Myth 神話_혼합재료_설치_2013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시리즈는 인간의 본성 중에 하나인 욕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적절한 욕망은 개인을 떠나 사회 곳곳에 긍정적인 미덕을 퍼트리지만 모든 욕망의 넘침은 결국은 악영향을 초래한다. 전쟁과 맹목적인 권력은 집단과 개인의 이익과 이해관계가 상충하여 비극적인 결과와 첨예한 대립으로 혼돈과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모든 역사를 통해 우리가 이미 답습했던 결과이다. 이것은 영화를 탐하고자(탐영 貪榮) 이익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의 욕망이 빚어낸 슬픈 결과 인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황소개구리 시리즈는 그러한 인간 욕망의 은유적 표현이다. 황소개구리들의 몸짓과 방향은 매우 정확해 보이며 그들의 행동을 통해 파생될 결과에 대한 현실은 존재하지 않은 듯 탐욕을 가득 안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여러 개의 실로 이루어진 한 점을 향해 탐하듯 유영(游泳)한다. 이것은 단면적으로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를 앞세워 일본의 제국주의를 열망한 그들의 욕망이 낳은 전쟁의 상처와 참혹함을 낳았던 행위와 형태적으로 닮아 있다. 또한 형형색색의 황소개구리는 욕망에 차올라 발광(發光)하는 은유화된 형태이다. 자신과 동종의 양서류를 탐하고 심지어 다른 종까지 탐하여 생태계를 뒤집는 행위들이 작게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양심에 반하는 개인적 행위와 더 나아가서는 거대 권력의 탐욕과 욕망으로 대체된 대상처럼 보인다.

박성태_Myth 神話_혼합재료_설치_2013
박성태_Myth 神話_혼합재료_설치_2013
박성태_Myth 神話_혼합재료_설치_2013

세종대왕의 총애를 받았던 천문학자 이순지가 사직하길 간청하며 영화를 탐하고 은총을 입으면 인륜교화에 죄를 얻고 풍속을 어지럽힌다고 말한바 있다. 우리는 작가 박성태가 이번전시의 예술언어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통해 잘못된 욕망이 파생시킬 아픔과 혼란에 경각심을 일깨워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공아트스페이스

Vol.20130216c | 박성태展 / PARKSUNGTAE / 朴成泰 / mixed media.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