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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제주문화예술재단
관람시간 / 10:00am~07:00pm
연갤러리 Yeon Gallery 제주도 제주시 이도2동 680-4번지 2층 Tel. +82.64.757.4477 blog.naver.com/yeon5577
꿈 같은 이야기 ● 꿈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어했던 보르헤스는 '잠과 깸 사이의 시간'을 좋아했다. 잠과 깸 사이의 시간이라···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하는 순간일까? 현실과 환상 사이에 놓인 환영 같은 것일까? 정확하게 정의할 수 없는 그 모호한 경계에 한 사람이 있다. 아이도 아닌, 어른도 아닌 연약한 존재인 그 사람은 바다도 아닌, 육지도 아닌 곳에서 무수한 꿈을 꾸고 있다. 조개를 끌어 안고, 상어를 두 손으로 들어 올리고, 숲이 되는 꿈. 인어를 만나고, 감귤 밭을 서성이고, 어디론가 떠나가는 꿈··· 꿈이란 오직 혼자만 누릴 수 있는 내밀한 경험이다. 꿈 속으로 빠져들 때 밤은 찾아온다. 매일 밤 꿈처럼 무한한 이야기가 재생되고, 그렇게 날마다 잠과 깸 사이의 시간은 반복된다.
'잠'이 오직 혼자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시간이라면 '깸'은 지난 밤의 바로 그 이야기를 기억하는 시간이다. 그 사이의 시간들을 붙잡고 싶다. 의식이 사라지는 그 짧은 순간들을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한 기억의 파편들을 모아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기억은 단순한 과거뿐만 아니라 찬란하게 빛나던 아름다운 시절까지 복원해 준다. 이야기기 되기 전에 이미 하나의 꿈이었던. 여기, 그림이 된 '꿈 같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 김남은
Vol.20121123b | 고권展 / KOKWON / 高權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