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ie En Rose

신흥우展 / SHINHEUNGWOO / 申興雨 / painting   2012_1019 ▶ 2012_1231 / 월요일 휴관

신흥우_Festival of the City_테크니컬 믹스처_97×162.2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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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019_금요일_05:00pm

관람료 / 4,000원(음료제공)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박영 GALLERY PAKYOUNG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526-6번지 파주출판단지 내 Tel. +82.31.955.4071 www.gallerypakyoung.co.kr

내그림의 주제는 항상 "누구나" 혹은 "아무나"이다. 고로 이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그림의 모티브인 셈이다. 때로는 시장어귀의 어느 한 허름한 대포집 에서 본 주름 깊은 나그네의 얼굴일 수 도 있고, 인적 드문 내 작업실 옆길을 깔깔대며 지나가는 해맑은 꼬맹이들의 모습이기도하고, 십여년 전 에펠탑 앞 기념품 가게주인의 뚱뚱한 모습일 수 도 있고, 찰리 채플린처럼 우스꽝스런 영화 속 인물일 수도,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내 딸의 모습일 수도 있다. 이런 천차만별의 기억의 편린들이 과거와 현재 구분 없이 놀이동산의 열차처럼, 때론 빠르게, 때론 천천히 지나간다.

신흥우_Street_테크니컬 믹스처_91×166cm_2012
신흥우_Dance_테크니컬 믹스처_91×166cm_2012

기억하기 싫은 아픈 기억, 혹은 즐거운 기억을 줬던 사람들, 혹은 잡지책에서 봤거나 꿈속에서 본 사람이거나 그야말로 누구나 를 막론하고 아무 구분 없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자동 기술적으로 실리콘 주사기를 통해 사람형상들을 그려서 만들어낸다. 이렇게 해서 탄생되어진 수백 수 천개의 사람형상들은 각기 태어난 시간과 기억의 연관성들을 무시당한체로 아무렇게나 뒤섞여 그저 한 점의 그림 속 일원이 되어 운명적인 만남(인연)을 이루며 영원히 박제되어 가두어진다.

신흥우_Street_테크니컬 믹스처_112.1×193.9cm_2012
신흥우_BUS_테크니컬 믹스처_91×116cm_2012

이런 모티브와 작업과정 속에서 연관지어본 나의 근작인 "도시의 축제"는, 도시라는 시스템에 익숙해져있는 나에겐 더욱 더 살을 보태기에 편안한 장소로서의 소재가 아닐 수 없다. 도시라는 곳이 차가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이루어진, 때론 피 튀기는 살벌한 생존경쟁의 장이기도 하지만, 내게는 도시란 항상 따뜻하고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은 그런 흥미로운 사람들이 활보하는, 에너지 넘치는 곳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 거리를 배회하는 수많은 표정의 사람들은 실은 모두가 다 나의 공짜 모델들이다. 요즈음의 내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린시절 부터 즐겨 그려왔던 실제 모델 습작들과 아무데나 휘갈겼던 수많은 낙서들의 결과로서 주어지는 소산물이라고나 할까?

신흥우_Concert_테크니컬 믹스처_91×166cm_2012
신흥우_Concert_테크니컬 믹스처_60×72cm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그러나 각기 다르게 생긴 흥미로운 사람들의 모습들은 내가슴 속 깊이 존재해있는 게으르고 둔한 열정을 자극한다. 항상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채워 이루어지는 내 작업공간은 이런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뒤섞인, 그런 알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이자 범 코스모스적인 인간들의 세상이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함에도 불구하고 차별없이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재미있는 세상을 꿈꾸어본다. ■ 신흥우

Vol.20121020c | 신흥우展 / SHINHEUNGWOO / 申興雨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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