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생

성민우展 / SUNGMINWOO / 成民友 / mixed media   2012_1017 ▶ 2012_1031

성민우_일년생_망초, 달개비, 바랭이_나무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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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우 홈페이지_www.sungminwoo.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2_1017 ▶ 2012_1023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이즈 GALLERY IS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0-5번지(인사동길 52-1) Tel. +82.(0)2.736.6669 www.galleryis.com

2012_1025 ▶ 2012_1031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주말_10:00am~06:00pm

모리스 갤러리 MORRIS GALLERY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7-1번지 Tel. +82.(0)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일년생 ● 고작 일년의 시간도 살아가지 못하는 그들에게서 나는 오늘도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그 어느 때인가 싹을 틔우고 자라나 이제 열매를 맺고 살아가는 나도 언젠가는 말라 없어져 버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일년은 하루 24시간, 365일의 시간이 아니다.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 맺고 말라죽기까지의 시간이다. 그들에게 일년은 짧다거나 길다거나 하지 않은 한 평생을 의미한다. 나는 그들을 기억하기 위해 끊임없이 그들을 그리는 건지 모르겠다. 실재의 그들은 이미 뽑히거나 베이거나 썩거나 말라 없어져 버렸는지 모른다.

성민우_일년생_제비꽃_나무_80×57cm_2012
성민우_일년생_넝쿨_나무_75×45cm_2012
성민우_일년생_질경이_나무_76×57cm_2012
성민우_일년생_바랭이_나무_70×60cm_2012
성민우_일년생_민들레_나무_62×75cm_2012
성민우_일년생_나무_2012

그들의 삶을 바라보고 그들의 방식을 이해하고 싶고 그들을 연민하고 그들을 그리워하다가 그리고 그들이 나를 기억해 주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 풀의 생명, 작은 우주 풀의 생명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그들 사이를 가볍게 뛰어다닌 작은 벌레들과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나 뿐인 것 같다. 풀, 풀은 오늘도 일년의 생명을 살아간다. ■ 성민우

Vol.20121017d | 성민우展 / SUNGMINWOO / 成民友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