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ibility of Bamboo

김대수展 / KIMDAESOO / 金大洙 / photography   2012_0518 ▶ 2012_0531

김대수_bamboos from the people · bmb 1998004_젤라틴 실버 프린트_120×1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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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이후갤러리 초대展

후원/협찬/주최/기획 / 이후갤러리

관람시간 / 11:00am~06:00pm

이후 갤러리 EWHO GALLERY 서울 강북구 수유동 582-9번지 Tel. +82.2.995.0419 blog.naver.com/ewhogallery

『대나무의 감성』전에서는 대나무 본연의 감성과 작가의 시선에 의해 재해석된 '감성의 대나무'를 찾아 가는 전시입니다. 감성은 모든 예술 행위의 원천인 낯설게 하기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우리들 은 이 감성을 통해 대나무를 낯설게 바라보게 됩니다. 대나무 숲에서는 대나무들이 개별자가 아니라 공동체를 이루고 있지만 그 개별자들은 저마다 태풍에도 부러지지 않는 외유내강의 고독한 몸으로 서 있습니다. 대나무는 속이 텅 빈채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는 내면의 본질을 그 자신의 직립을 통해 드 러냅니다.

김대수_like the garden of eden · bmb 2008071_젤라틴 실버 프린트_120×160cm
김대수_colors of vertical · bmb 2006064_젤라틴 실버 프린트_45×180cm

대나무는 땅에서 그 자리를 가장 작게 차지하는 나무이자 하늘과 가장 가까운 나무이기도 합니다. 그 래서 대나무에게서는 지상에서 영원에 닿으려는 어떤 종교적 함의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작가는 지난 12년동안 한국, 중국, 일본의 대나무 숲을 찾아 다녔습니다. 한·중·일의 공통된 문화코드 가운데 하나 가 또한 대나무입니다.

김대수_general guan · bmb 2010191_젤라틴 실버 프린트_21×21cm
김대수_like a virgin · 2007051_젤라틴 실버 프린트_21×21cm

작가가 촬영한 대나무는 과연 대나무였을까요, 대나무의 감성이었을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작가의 시 각적 감수성이었을까요. 이번 전시는 이후 갤러리에서 갖는 작가의 첫번째 사진전입니다. 김대수 작가 가 초대에 흔쾌히 승낙해 주신 이유 역시 지리적 위치가 산에서 가까운 이후갤러리의 감성 때문은 아 니었을까요. ■ 정희기

김대수_voice of the bamboo · bmb 1999053_젤라틴 실버 프린트_120×160cm
김대수_colors of the bamboo · bmb 2007049_젤라틴 실버 프린트_41×54.8cm

한국에 있어서 대나무는 단순히 나무가 아니라 선비의 덕목중 한 가지인 곧은 절개를 상징하고 있 니다. 이러한 감성은 시대에 역행하는 개념이 아니라 정체성을 잃어가는 요즘 세대에게 더욱 절실한 삶의 자세 이기도 합니다. 요즘 특히 한류의 바람으로 국제무대에서 집중되고 있는 한국에 관한 관심 은 결국 한국인의 정체성으로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한국인의 조형의식에 바탕을 둔 작업을 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나무로 상징되는 선비정신은 오늘 우리의 정체성을 세계에 표현하 는 조형 언어로 시기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무대에서 한국인의 통시적 조형가치가 세계를 향한 공시적 가치로 확대되어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 ■ 김대수

Vol.20120518b | 김대수展 / KIMDAESOO / 金大洙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