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봄 날

손민광展 / SONMINKWANG / 孫旼廣 / painting   2012_0405 ▶ 2012_0411

손민광_사랑을 담은 봄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93.9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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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광 블로그_blog.naver.com/crmkson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이공갤러리 IGONG GALLERY 대전시 중구 대흥동 183-4번지 Tel. +82.42.242.2020 igongart.co.kr

본인의 작품 접근에 대하여 ● 무엇인가를 표현함에 있어 정답은 없다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알게 모르게 정답이란 것을 내리려고 하는 것이 있다고 본다. 본인의 예전의 작업에서나 최근작에서나 내용은 다르나 공통적인 것은 그리 심오하거나 현학적인 담론을 담지 못했다는 것이다. 본인의 부족함 때문도 있지만 언젠가부터 너무 진지하게만 작업들을 접근해 나가려하다보니 이해도 못하는 미학적 언어와 그 밖의 미사여구들을 통해 이야기 해나가려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때문에 정작 본인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에서 산으로 가게 되고 크리틱(critic) 등을 접할 때 난감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한편으로 생각했을 때 본인의 부족함만 생각하기엔 근래의 미술계에서 너무나 많은 오류들을 범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본인과 나이가 얼마 차이가 나지 않은 20대 작가들을 본다면 유수의 공모들에 선정되어 나름의 성과들을 거둔 것을 보았다. 부러운 일들이다. 하지만 작가와의 대화 등에 참여하여 비평가들과 작가와의 대화에서 목도되는 것은 준비의 부족함이었다. 작품의 결과물이 좋고 작업내용까지는 좋았으나 문제는 작업 내용이라든가 그 것들을 뒷받침할 준비가 미비했던 것이다. 물론 모든 젊은 작가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작가들이 그런 환경에 처해있다. 본인 또한 그러하다. 정당한 이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철저히 준비를 하지 못할 바에야 나 자신이 쉽게 말할 수 있고, 잘 그릴 수 있는 것들을 하자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시대가 달라지고 세대도 많이 바뀌었다지만 결국에 작가는 그림을 그리든, 만들든지 해야 뭔가 이야기할 수 있지 않겠는가. 텍스트와 그 밖의 것들은 비평, 평론가, 그 밖의 기획자 등의 분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구닥다리식의 생각이지만 본인은 그렇다. 그러나 주위에서 요구하는 것은 전자처럼 뭔가를 담아 이야기하길 원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본인은 그 요구를 거부할 것이다. 완강히는 아닌 지금은 아직 본인이 그러기엔 한참 부족하기 때문이다. 차근차근 준비해나가 이해해 나가며 하나씩 작품을 통해 담아낼 것이다. 부디 앞으로도 본인에게 위와 같은 오해와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손민광_사랑의 꽃이 피었네 1, 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12
손민광_사랑의 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12
손민광_봄바람을 불어 넣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93.9cm_2012

누구나 그렇듯 한번쯤은 일상에 대한 일탈을 꿈 꿀 때가 있다. 특히 현대인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본인의 경우에도 인생이 누구나 그렇겠지만 다사다난한 시간들을 지내오면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맘이 든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불현듯 상상으로 본인만의 판타지 (Fantasy)세계를 하나씩 만들어 나가기 시작하였다. 현실에서 벗어나 본인의 바람대로 행복과 즐거움, 사랑이 넘치는 세계. 조금 조금씩 본인만의 세계를 만들다보니 새앙쥐가 본인의 분신이 되었다. 마침 쥐띠이고 왜소한 체격인 본인을 나타내기에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자신에게 닥친 일이 가장 힘들다고 느껴질 것이다. 물론 보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본인을 대신한 새앙쥐는 판타지 세계에서 현실에서의 힘듦을 잊게끔 해준다. 한마디로 본인은 본인만의 판타지 세계를 그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들이 본인의 마음대로 원하는대로 이룰 수 있는 환상적인 그러한 세계를 그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본인이 관심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인물이나 동물, 그 밖의 수많은 존재들과 요소들)이 화폭에 등장한다. 하나의 장편 애니메이션처럼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현실을 바탕으로 하지만 역시 논픽션(Nonfiction)의 이야기 들이며 전적으로 만화적 상상에 의존한 작품들이다. 앞에서 언급하였듯 본인은 길지 않은 삶을 살아오면서 다사다난하였다. 좋은 기억보다 그렇지 못한 기억이 더 많았다. 때문에 전시가 진행되는 기간의 계절인 봄에 맞춰 전시를 기획하였고 작품들을 준비하였다. 큰 타이틀은 『꽃 피는 봄 날』이다. 봄은 사계절의 시작이고 여러 가지로 좋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좋은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되어 앞으로 본인의 삶에도 좋은 에너지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꽃 피는 봄 날이란 문구 역시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생각하여 결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관람하시는 분들도 좋은 에너지를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손민광 기분 좋은 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12
손민광_새앙쥐 스토리-꽃 피는 봄 날

솔직히 팝아트라든지 그 밖의 것들을 통해 본인의 결과물들을 포장하고 싶지만 굳이 말한다면 대중미술이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미술이 본인이 접근하는 방식이라 말하고 싶다. 앞으로 해나가야 할 과제들이 많다. 여러 가지를 시도하며 재미있고 관람객과 즐겁게 소통이란 것을 할 수 있는 작품 활동을 새앙쥐 연작을 하면서는 해나갈 것이다. 대부분 작가들이 관람자와의 소통을 말을 하곤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를 많이 목도하였다. 본인도 그러하였고 대부분 작가들이 많이 범하는 오류들이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2007년도 모 방송국에서 방영했던 미술 5부작 다큐멘터리 내용 중에서 테이트모던의 미끄럼틀 작품처럼 관람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그런 작품을 제작하며 활동하고자 한다. 미술의 문턱을 낮추고 싶은가? 그렇다면 록커가 록정신만을 강조 하지 않으며 그 틀을 깨버리는 듯이 미술도 그렇게 하면 된다. 대중가요의 록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지인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 -자식이 있나? 나도 자식(앨범)이 있다. 그 자식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에 사장되면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아느냐? 그래서 오락 예능 프로그램에서 국민 할매로 불리며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를 통해서 부활을 알리고 더불어 앨범을 홍보하려고 하는 것이다.- 미술도 작가들이나 그 밖의 미술 종사하는 분들이 마치 자신들이 대단한 것처럼 무슨 미술사조의 창시자가 된 것 마냥 너무 심한 진지함과 아집 등을 내세우는 것은 떨쳐버렸으면 좋겠다. 진정 소통하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면 자신들만 생각하지 말고 보는 이를 생각하자! 대부분의 인식이 그렇듯 예술가는 배고프다는 말을 하는데 그런 이미지는 언제부터 누구부터 그래서 계속해서 인식되어 왔는지 심각히 생각해 볼 문제다. 무엇보다도 현대의 창작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그 이미지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안고가려 하는 것은 아닌지도 자신을 돌아볼 문제이다. 본인 또한... ■ 손민광

Vol.20120405a | 손민광展 / SONMINKWANG / 孫旼廣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