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vescape

박주욱展 / PARKJUWOOK / 朴柱昱 / painting   2012_0403 ▶ 2012_0415

박주욱_leavescape7_캔버스에 유채_162×112cm_2012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91020g | 박주욱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2_0403_화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이브갤러리 EVE GALLERY 서울 강남구 삼성동 91-25번지 이브자리 코디센 빌딩 5층 Tel. +82.2.540.5695 www.evegallery.co.kr blog.naver.com/codisenss

사진의 'negative'이미지로부터 출발한 나의 그림은 주로 일정한 거리와 시점으로 포착한 원경의 시각이었다. 그것은 자연을 멀찌감치 조망하며 그 안의 심상을 색채의 반전을 통해 낯 설은 이미지로 재해석 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소 일반적인 풍경으로 되어버린 과거의 대상들 속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비밀스러운 그 이상의 무엇을 동경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넓은 각도의 조망이 아니라 대상에 다가가 한 발치 더 앞서 바라본 미시적 관점의 풍경들이 그것이다. 즉 과거의 작업들은 나무라는 소재를 통해 큰 틀에서 바라본 외형적 풍경이었다면 지금은 그 안에 자리를 잡고 있는 작은 사물들의 변화된 모습을 채집하고 재발견하는 과정이다.

박주욱_leavescape2_캔버스에 유채_130×90cm_2011
박주욱_leavescape8_캔버스에 유채_130×97cm_2012
박주욱_leavescape9_캔버스에 유채_73×91cm_2012
박주욱_leavescape10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2
박주욱_leavescape11_캔버스에 유채_97×130cm_2012
박주욱_leavescape13_캔버스에 유채_60.5×72.5cm_2012

자연의 변화무쌍한 무작위적인 구성과 예기치 못한 우연성은 메말라가는 나의 미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leavescape'는 나뭇잎과 풍경의 임의적인 합성어로서 흩어지고 부스러져가는 나뭇잎의 다양한 형태를 통해 그 안에 놓이게 되는 사물의 역동적인 구도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어두움은 역광의 상태로 되며 소진되고 빛바랜 소멸의 색은 또 다른 생성의 색으로 탈바꿈된다. 어찌 보면 그 안에는 또 다른 대지와 하늘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 박주욱

Vol.20120403b | 박주욱展 / PARKJUWOOK / 朴柱昱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