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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0331_토요일_04:00pm
주최/주관 / 영은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제4전시장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서지형의 작업은 지우개를 재료로 기억 속 내재되어있던 이미지를 형상화 하는데 집중한다. 작가에게 지우개는 존재와 망각의 상징이며, 열을 가해 지우개로 형성되는 과정의 특성상 남겨지는 것과 지워지는 것, 즉 기억의 본질적인 성격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에 작가가 기억의 영역을 다루기에 단순한 재료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 이것이 서지형 작업의 출발점이다.
서지형은 작품을 통해 감상자들로 하여금 '기억' 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그 기억 속 향수를 자극하고자 한다. ● 그렇다면 서지형은 어떠한 방식으로 기억 속 감정들을 상기시켜 주는 것일까? 작가는 자신의 감정의 기복을 가져왔던 사건과 그 사건의 연관된 사물, 색채, 질감 형태들을 빚어내는 방식으로 작품을 표현한다. ● 또한 기억의 잔재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어릴 때 주로 가지고 놀던 고무 찰흙재료를 사용하여 '유년'과 '기억'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부각 시킨다. 전문가적 재료가 아닌 누구나 한번쯤 유년시절에 가지고 놀아 보았던 추억의 재료를 선택함으로 '예술'이라는 것에 한걸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 '예술'이 어렵고 막연하기만 한 것이 아닌 가깝고 친숙한 우리생활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는 것임을 알리고자 의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품은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나아가 개인의 기억과 무의식의 이면에 존재하고 있는 이미지들을 상기 시키게 도와준다. 특히 지우개가 지닌 물성적 느낌이 인간이 거쳐 온 유년시절에 대한 막연한 추억과 결합하여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마치 잠든 것처럼 내재 되어있던 개인의 감정세포들을 하나씩 깨워준다. ● 즉 서지형은 자신의 작품이 주변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가 되기를 소원함과 동시에 일반적으로 쉽게 취하거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와 재료를 다루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예술을 구현하는 소통의 통로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서지형 개인展 _ eternal memories』은 작가의 의도처럼 작품이 감상자들로 하여금 기억을 되살리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의식의 수면 밑으로 잠식해 있던 기억을 끄집어내어 개인의 소중했던 순간. 그 찰나로 잠시 여행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 이러한 작가의 노력은 개인적인 추억을 바탕으로 작품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여 기억 속의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나머지 채워지지 않은 개인의 고유 영역에는 여지를 남겨 두어 각자 스스로가 그 기억속의 감정들을 찾게 되었을 때 비로소 그 작품이 완성 될 수 있도록 의도하여 감상자들과 작품이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데 충분하다. ■ 영은미술관
Vol.20120331c | 서지형展 / SEOJIHYOUNG / 徐知亨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