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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1215_목요일_05:00pm
기획 / 이목화랑
관람시간 / 화~금 10:00am~06:00pm / 주말 11:00am~06:00pm / 월요일, 12월 25일, 1월 1일 휴관
이목화랑 YEEMOCK GALLERY 서울 종로구 가회동 1-71번지 Tel. +82.2.514.8888 www.yeemockgallery.co.kr
윤세열은 비단에 먹으로 한강이 보이는 서울 도시 풍경을 그린다. 빽빽한 빌딩과 무수한 건물로 가득 채워졌고 원경으로 서울을 둘러싼 산들이 펼쳐져 있다. 다각도로 포착한 한강 풍경은 강의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낸다. 대부분 부감의 시선에 의해 내려다보이는 광활한 풍경과 넓은 한강이 드러난다. 그 안에 다리가 가세되고 느닷없이 전통 산수화의 풍경이 삽입된다. 정자와 수양버들, 가파른 기암절벽 등은 기존 전통 산수화의 도상들에서 차용한 이미지 들이다. 그것이 맥락을 상실하고 동시대의 한강 위로 솟아나 있다. 전통적 이미지와 동시대의 도시 이미지는 한 공간에 느닷없이 조우하고 이질적인 시간으로 겹쳐져있다. 이 산수는 도시회화도 아니고 전통적 산수화도 아니다. 현재의 시간에 과거의 시간이 개입하고 과거의 자연공간에 현재의 도시건물이 개입하는 기이한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화면은 이질적이고 중충적인 시간과 공간을 내재하고 있다. 단일하고 순차적이며 합리적인 질서로 직조된 것이 아니라 분열적이고 중층적이며 비선조적인 시간이 흐르고 맥락 없는 공간이 겹쳐있다.
그것은 작가가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풍경에서 상상해낸 과거의 풍경이자 현재의 시간위로 스물거리며 피어올라오는, 보이지 않는 그러나 떠오르는 이상한 풍경이다. 사실 모든 장소, 공간은 단일하지 않다. 그것은 무수한 시간을 내재하고 있고 이전의 모습을 어딘가에 은닉하고 있다. 그러니까 작가는 현재의 모습에서 과거를 가늠하는 상상을 감행해 그림을 그린다. 물론 이때 어느 정도 과거를 상상하게 하는 것은 남겨진 기록, 시각적 텍스트들이다. 그래서 그는 전통회화를 참조하고 이를 현재의 풍경 안으로 호출하고 그렇게 해서 합성된 장면을 그린다. 그를 통해 "과거를 읽기보다 상상을 통해 가늠해보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인해 공간 안에 또 다른 공간, 시간 위에 낯선 시간, 지난 시간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 박영택
Vol.20111217f | 윤세열展 / YOONSEYEUL / 尹世烈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