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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1117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_11:00am~05:00pm
유아트스페이스 YOO ART SPACE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1-6번지 1,2 전시실 Tel. +82.2.544.8585 www.yooartspace.com
유아트스페이스는 종이위에 중첩된 연필드로잉기법으로 아날로그적 음영의 조화를 보여 주고 있는 작가 정헌조의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그 동안 작품에서 연상되었던 달항아리, 꽃병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러한 형태들의 근원으로 돌아가 원형질적인 시각적 형태를 바탕으로 하며, 시간성을 근간으로 한 생성과 소멸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흑과 백, 물과 불, 채움과 비움 이라는 강한 대비적 요소들은 중성적 이미지로 변형되어 화면을 가득 채우고 다시 여백으로 반복되는 과정의 되풀이 속에 존재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흑과 백의 대비 그리고 요철(embossment)로 나누어지는 음영, 정헌조의 작품 안에서 종이는, 하나이기도 하고 전체이기도한, 입체와 평면의 공존을 통해 허구와 실체라는 복합적인 구성으로 단순하지만 동양 적인 정서와 관조적인 사고가 압축되어 있습니다. 서양의 재료적 특징을 동양적으로 해석하는 작가, 정헌조. 그의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에서 느껴지는 동양적 사고와 깊은 밀도감으로 비롯되는 대비효과는 화려한 색채가 아니어도 현란한 붓질이 아니어도 화면을 압도하는 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유아트스페이스
일상에서 얻어지는 많은 아이디어가 내 그림의 원천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관찰과 사색을 통해 걸러진 나의 생각과 물음들은 단순한 형태로 화면 위에 옮겨진다. 하나의 생각이 하나의 그림에 오롯이 담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스스로도 한두 가지로 한정할 수 없는 여러 생각들이 하나의 그림에 섞기기도 한다. 많은 작가들이 그렇듯 나 또한, 작업에 대한 나의 의도와는 별개로, 작품을 보는 사람의 느낌과 감정에 맞추어서 다양하게 음미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나는 그림을 되도록 단순하게 표현하고 그 속에 의미는 깊게 담고자 한다. 단순한 이미지 못지않게 단조로운 작업의 과정은 스스로의 물음에 대한 성찰의 시간임과 동시에 그림 속 이야기의 무게만큼이나 그 과정도 의미가 있다. 흑연이 가진 완벽하지 않은 가능태적인 물성은 내가 작업 안에 담고자 하는 이야기와 함께한다. 연필과 지우개를 이용해 수없이 반복하는 긋기와 지우기, 다시 말해 채우기와 비우기는 내 드로잉 작업의 거의 대부분이다. 나의 그림 안에서 채우기와 비우기는 궁극적으로 하나이다. 마치 꼭 맞는 틀에 경첩이 끼워졌을 때 서로에게 끊임없이 반응할 수 있는 것처럼, 'the hinge of the Way'는 '이것'과 '저것'이 더 이상 서로의 반대편을 찾지 않는 분별分別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작가노트 중에서) ■ 정헌조
Vol.20111117d | 정헌조展 / JEONGHEONJO / 鄭憲祚 / 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