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숨

지유선展 / JIYUSUN / 池裕善 / mixed media   2011_0916 ▶ 2011_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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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지유선 세 번째 개인전 & 오픈스튜디오

관람시간 / 10:00am~07:00pm

공간오동 Space Odong 강원 춘천시 죽림동 11-72번지 Tel. +82.2.323.7395 blog.naver.com/buynangman

춘천 낭만시장 공간오동에서의 이 프로젝트는, 중소기업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의 일환인 『춘천 낭만시장 프로젝트』의 일부로서, 시장 안 빈 상가점포를 활용한 문화공간에서 진행형 전시로 이루어진 활동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시장 안에서의 작가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작가가 직접 전시장 안에서 작업을 하고, 그 작업 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퍼포먼스 개념이 되는 진행형 전시였습니다. ● 지유선 작가가 2011년 3월~9월 중순까지 이곳 공간오동에 입주하여 작업을 진행하였고, 그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개인전과 함께 스튜디오를 오픈합니다. ■

지유선_쉼, 숨展_공간오동_2011
지유선_쉼, 숨展_공간오동_2011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과 작별하며 이 곳 낭만시장으로 들어왔다. 춥고 텅 빈 공간, 오동. 오랜 시간 사람의 온기를 받지 못 한 흔적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어느 새 봄이 오고 이 곳에서의 나의 숨결이 더해져 따뜻한 기운이 살며시 맴돌기 시작했다. 이 소소한 작품들 하나하나에 그 과정이 모두 담겨있다.

지유선_쉼, 숨展_공간오동_2011
지유선_쉼, 숨展_공간오동_2011

춘천 낭만시장에서의 작업 과정 중 나에게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온 것은 바로 이 곳에서 숨쉬고 있는 모든 것이었다. 사람, 수많은 물건들, 작은 동물들, 오래된 건물, 그 속에 살며시 들어오는 햇살과 바람. 그리고 이 모든 것들 안에 숨쉬고 있는 오동의 나. 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숨쉬며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온기를 머금지 못한 채 점점 숨을 잃어가던 빈 점포에 다시 '숨'을 불어넣는 작업은 작가에게는 '쉼'의 과정이었다. '쉼'의 과정이 있어야 다시 한 번 크게 '숨'을 쉴 수가 있다는 점에서 이 곳 생활은 또 다른 작업에 있어서의 터닝 포인트이다. 6개월의 입주 기간을 마무리하는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쉼표와도 같던 이 곳에서의 생활을 이야기한다.

지유선_쉼, 숨展_공간오동_2011
지유선_쉼, 숨展_공간오동_2011

진행형 전시공간인 오동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진행형이었다. 두 벽면이 유리로 오픈 되어 있는 상황은 기존에 나만의 공간에서 작업하고 전시회에 작품을 공개했던 방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동을 지나치는 모든 사람들은 그 안에 숨쉬는 작가를 그대로 볼 수 있고 함께할 수 있다. 그래서 편안함으로 다가가고 싶었고 낭만시장의 '숨'을 느낄 수 있는 소재와 재료들을 찾아 설치하기도 했다. 주변에서 쓸모없어져 '숨'을 잃은 물건들을 이용하여 새롭게 재구성하는 작업은 특히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6개월간의 소소한 작업들을 '쉼 , 숨'이라는 이야기로 '살아있는 전시장 오동'을 지나는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 지유선

Vol.20110917d | 지유선展 / JIYUSUN / 池裕善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