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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Contemporary Art Institute Exhibition & Symposium Art of Temptation 3
심포지움 / 해석의 유혹 일시 / 2011_0909_금요일_04:00pm~07:00pm 장소 / 아트스페이스펄 세미나실 참여패널 / 김승호_서상호_홍순환_김옥렬
기획 / 현대미술연구소/아트스페이스펄 주관 / 현대미술연구소(CAIKOR) 후원 / 대구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찬 / (주)현대화섬
관람시간 / 11:30am~07:00pm / 월요일 휴관
현대미술연구소&아트스페이스 펄 Contemporary art institute & Artspace Purl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705-6번지 예건 4층 Tel. +82.53.651.6958 cafe.daum.net/postgallery
홍순환의 중력의 힘 (The power of gravity) ● 홍순환의 이번 설치작은 '중력의 힘'에 관한 것이다. 중력(重力)의 사전적 의미는 질량을 가진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이다. 홍순환의 작품은 확실히 질량을 가진 물체 간의 관계를 보여준다. 그가 보여주는 물리적 관계는 사회적 상황에 대한 편향성 혹은 작용과 반작용에 대한 부조리에 관한 것이다.
하나의 단적인 예는 '방석과 물의 만남'처럼, 유동적인 물을 흐를 수 없는 조건을 만들어 고여 있게 설치함으로써, 두 물체가 가진 서로 다른 관계에서 발생하는 시각적 부조리를 발생시킨다. 이처럼 홍순환의 '중력의 힘'은 낯선 물체의 결합이라는 이중의 구조를 통해 그 틈새에서 익숙한 것의 차이를 보게 한다. 그 차이란, 사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순과 부조리 등등에 대한 함의가 개념적인 관계들 속에서 겹쳐지고 중첩되면서 작용과 반작용 그리고 모순과 부조리 등에 대한 성찰의 방식으로 드러난다.
홍순환의 공간에 대한 해석은 확실히 서로 다른 질량을 가진 오브제, 그러나 중력에 지배되는 오브제인 설치물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간격, 즉 공간 속에 있는 주체는 중력을 인식하는 순간, 중력의 작용과 반작용이라는 틈새에 있음을 본다. 이전의 전시에서 보여주었던 '중력의 구조'가 생성과 소멸이라는 순환의 체계로 접근했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는 '중력의 힘'은 일방적으로 편향된 힘의 원리가 갖는 모순과 부조리를 담고 있다. 이러한 모순과 부조리한 힘의 원리에 이끌려 가는 유혹의 지점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심포지움이 바로 '해석의 유혹'이다.
'해석의 유혹'을 위해 패널로 참여하는 논자는 김승호(미술평론) 선생과 서상호(스페이스배) 디렉터 그리고 3부 개인전시에 참여한 홍순환(작가) 그리고 김옥렬(현대미술연구소대표) 이렇게 4명이 '유혹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전시&심포지움의 마지막 3부를 장시간 토론으로 의미 있는 담론을 나누고자 한다. 많은 분들의 참여로 보다 다양한 의견들이 펼쳐져 미술현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실천적인 담론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
현대미술연구소 전시&심포지엄-유혹의 기술 ● 1. 『유혹의 기술』 3부 '해석의 유혹'이 9월 2일 ~ 30일까지 아트스페이스펄에서 전시와 심포지엄으로 '중력의 힘-해석의 유혹'으로 비평이나 해석을 위한 새로운 시각적 담론을 펼친다. ● 1부가 창작자 중심의 담론이었고, 2부는 창작과 감상 모두의 시각에서 소통의 지점을 찾고자 하는 장소 혹은 전시에 대한 담론을 나누었다. 3부인 '해석의 유혹'은 비평적 시각에서 창작과 감상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 현대미술연구소가 기획한 담론 형성을 위한 '전시&심포지움'은 3부로 나누어 창작/감상/비평이라는 서로 다른 입장에서 펼치는 유혹의 기술을 통해 유혹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이론을 위한 이론도, 예술을 위한 예술도 아닌, 그 두 가지가 결합되는 지점을 찾아서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 이러한 실천적 기획이 하나의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담론을 통해 창작품의 소통이 유혹의 수동적 객체가 아니라, 유혹의 주체가 되는 것은 무엇이며, 미술이 유혹해야 하는 것과 미술 속에 담긴 유혹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것이다. 미술의 유혹이 갖는 내․외적 의미가 명확해 진다면, 창작과 감상이 이루어지는 방식과 내용에 대한 명확한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 '유혹의 기술' 세 번째 테마인 '해석의 유혹'은 최근의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발견되는 유혹의 요소가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비평적 시각에서 접근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유혹은 필수불가결한 것이지만, 그 유혹이 폭력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형식과 내용의 경계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석되고 평가되는지에 대한 보다 분명한 담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혹이 폭력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창작자의 진지한 창작의지도 중요하지만, 이미지 소비자인 감상자들의 창작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역시 필요하다. ● 창작과 감상이 개인적이거나 혹은 사회적인 관심을 담거나 취하고자 하는 욕망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욕망이기도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갇힌 세계에서 열린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의식의 확장에 있을 것이다. 이런 의식의 확장을 위한 유혹의 지점이 물리적 교환가치만을 전제할 때, 미술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에 다름 아닐 것이다. ● 전시와 심포지움 세 번째 주제인 '해석의 유혹'은 바로 창작과 감상의 다양한 소통의 지점을 통해 비평적 시각에서 해석의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이번 해석의 유혹을 통해 작가와 큐레이터 그리고 미술인들이 다양한 시각의 성숙한 해석에 대한 담론을 나누어 미술에 있어서 '유혹'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미 있는 하나의 답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3. '해석의 유혹'은 시장미술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미술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시장 속에서 창작의 의미를 담고 다른 가치와 교환될 수 있을 지에 대한 비평적 해석을 통한 바람직한 비전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이런 이유에서 이번 전시는 쿤스트독 디렉터이기도 한 홍순환 작가의 '중력의 힘'이 라는 설치 작을 통해 중력의 힘처럼 작용하는 원리가 미술에는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시각에서 다양한 담론을 나누고자 한다. ● 창작자(Creator), 큐레이터(Curator), 컬렉터(Collector)는 미술이 소통되는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세 개의 축이다. 3C가 갖는 '유혹하는 것'과 '유혹되는 지점'에 대한 필요조건 내지 필요충분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작가와 큐레이터 그리고 이론가와 미술애호가들의 참여로 다양한 시각의 담론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 ■ 김옥렬
Vol.20110906j | 홍순환展 / HONGSUNHOAN / 洪淳奐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