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08_0606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쿤스트독 갤러리 KunstDoc Gallery 서울 종로구 창성동 122-9번지 Tel. +82.(0)2.722.8897 www.kunstdoc.com
쿤스트독에서 '중력의 확장-이동'이란 제목으로 홍순환 개인展이 6월6일부터 19일까지 열립니다. 이 전시는 2007년 '중력의 구조'(Structure of Gravity)의 연장으로 인류의 발전사를 물리적인 측면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둥이 이동하거나 모니터에 색면들이 자리를 바꾸는 등 지구가 갖고 있는 중력의 힘이 모든 것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중력은 무거운 힘이라는 뜻으로 질량을 가진 물질들 사이의 힘이며, 언제나 당기는 힘입니다. 그 사이에는 그 어떠한 것도 없으며 단지 힘의 이동만 있을 뿐입니다. 인류화 혹은 모든 것에 대한 사회화의 현상들은 이 중력의 힘에 근거하는지 모릅니다. 국가가 생기고 인종이 차별되며 문화가 다양하게 된 결과는 자연의 변화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특히, 중력은 모든 작용과 반작용에 관한 대상들을 포괄하는 우주적인 힘이라 할 것입니다. 이 힘으로 우주의 괘도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계가 전개된 것처럼 그의 작업은 아무런 색깔을 가지지 않습니다. 거기엔 단지 힘의 확장과 이동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공간에 설치된 작업들을 보며 여러 가지를 유추할 뿐입니다.
물론, 그의 작업에서 무거운 사회적 문제나 이데올로기를 추론할 수 있으나 그러지 않아도 그 조형성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설치는 작가의 세련된 감각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관객은 이 전시를 통하여 미술에 관한 새로운 측면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 김용민
Vol.20080606h | 홍순환展 / HONGSUNHOAN / 洪淳奐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