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00827a | 유진규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1_0805_금요일_02:00pm
구성,연출_유진규 / 퍼포머 : 문승배, 유진규 사운드_김진우, 이동규 영상_김조호, 박동일, 이효희 / 조명_용선중 설계,설치_유동규 / 사진_권영일, 이상학 디자인_디자인 도다 / 진행_최미 프로듀서_임인자 / 인사아트센터_최윤이 홍보_김연이 / 구더기 사육_강대선
주최 / 유진규네 몸짓 주관 / 유진규네 몸짓_서울변방연극제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사)춘천마임축제_인사아트센터
관람료 / 1,000원 * 중학생이상 입장. 3분마다 한명씩 입장 * 폐쇄된 공간에서 끝을 알 수없는 하얀 골목을 혼자 다녀야 하므로, 폐쇄공포증, 정신분열증, 자폐증, 심약증 등을 가진 사람은 들어올 수 없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제2전시장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하얀 미로 속, 관객들과의 심리전 ● 「유진규의 하얀방」은 1979년 발표한 「아름다운 사람」 그리고 1998년 발표한 「빈손」이후 2008년 자신의 작업세계를 완전히 뒤바꾸는 새로운 개념의 공연인 「유진규의 빨간방」 에 이은 '방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 유진규의 '방'시리즈는 황색, 청색, 백색, 적색, 흑색이라는 오방색을 테마로 전시와 공연이 결합된 독특한 설치공연이다. 유진규의 '방'시리즈는 색다른 '공간'과 '시간' 그리고 '신체'를 다룬다. 여기서 공간은 제도화된 혹은 재현하는 극장을 벗어난 공간을 의미한다. 시간 역시 제한되고 동시적 경험으로서의 시간을 벗어나, 전체가 경험하는 시간이 아니라 개인이 경험하는 시간으로 전환된다. 그리고 신체는 행위자가 표현하는 몸(배우가 연기하는 몸)이 아니라 관객의 몸(Physical Body)과 인지되는 몸(Cognitive Body)을 다루면서, 시간과 공간의 경험의 주체로 관객의 감각을 앞세운다.
「유진규의 하얀방」은 '미궁'과 '미로' 속에 '그림자의 방', '구더기의 방', '기억의 방(소리의 벽)'그리고 유진규가 기다리는 '막걸리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진규의 하얀방」은 미궁과 미로 속에서 관객들과 벌이는 일종의 심리전이다. 유진규는 관객들과 게임을 벌인다. 그 게임은 일종의 규칙이며 관객들의 심리적인 움직임과 신체적인 움직임으로 전이된다. 미로와 미궁 속에 빠져 '하얀방'을 헤매이는 동안 관객들은 자신의 '기억' 속으로 되돌아 나온다. 유진규는 마임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곧 마임이 된다. '방'시리즈에서 유진규는 자신이 '표현하는 몸'에서 관객이 '인지되어 표현하는 몸'으로 화두를 전환시킨다. ● 「유진규의 하얀방」은 2008년 초연하여, 2009년, 2010년에 인사아트센터에서 설치공연한 「유진규의 빨간방」에 이은 '방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유진규의 하얀방」은 2010년 12월 축제극장몸짓(춘천)에서 초연되었으며, 2011년 8월 인사아트센터에서 공간과 시간 그리고 몸에 대해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하면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이 게임은 2011년 8월 5일부터 14일까지 매일 9시간동안 계속된다. 다음 설치공연은 「유진규의 검은방」으로 2011년 12월 초연될 예정이다. ■ 임인자
작가에게 묻는다. ● 질문1. '방'시리즈는 왜 하는가? 극장,관객,공연자가 공연예술의 3요소인 것은 맞지만 지금과 같은 극장의 구조와 한정된 시간내에 시작하고 끝내야하는 공연자의 역할은 하나의 형식에 불과한것 이지 그것이 전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_공연은 왜 정해진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관객을 모아놓고 해야만 가능한 것인가?_ 그래서 그러한 고착화된 틀을 벗어난 새로운 형식을 구상했고 그 시작이 '유진규의 빨간방' 이었다.
질문2. 그 동안 해온 작품과는 어떤 연관이 있나? ● 나는 1979년 아름다운 사람을 발표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나의 공연방법은 ㄱ.환상조작의 거부 ㄴ.현장성과 우발성 ㄷ.직접적체험에 의한 자각 으로 이루어 진다고. 이것은 1977년 발가벗은 광대에서 시작하여 1978년 동물원 구경가자, 1979 - 1983 아름다운 사람 연작으로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다시 1998년 빈손, 2005년 어둠은 어둠이다, 2007년 있다!?없다!?로 이어졌고 드디어 2008년 빨간방에서 하나의 구체적인 형식으로 정리되었다.
질문3. 하얀방은 빨간방과 무엇이 다른가? ● ㄱ.미로의 형식 : 빨간방이 길이 보이지 않는 미로였다면 하얀방은 길이 보이는 미로다. '방'시리즈에서 미로는 핵심 컨셉이다. 미로는 보이지 않는 길이다. 끝을 알수없는 두 갈래길 앞에서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해선 어느길로 갈까를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즉, 누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인지하여 행동하는 몸이 되어야 한다. ● ㄴ.설치물 : 빨간방의 주요한 설치물은 거울 이었다. 거울은 자신을 보는 물건이다. 다양한 모습의 자신을 보게 하면서 너는 누구인가를 끊임 없이 질문하였다. 하얀방의 설치물은 기억속에서 끌어올린 세개의 하얀 이미지다..그것은 하얗게 날리는 이불속청, 하얗게 끓는 구더기, 새하얀 병원 이다. ● ㄷ.얽히고 섥힌 골목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하얀 과거의 기억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어렸을 적 기억 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기억 그리고 미래의 기억 까지를 하얗게 떠올렸으면 좋겠다.
질문4. 관객의 반응 어땠나? ● 빨간방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10대와 20대의 반응이 대단했는데 그들의 기대를 채워주는 요인들이 있는것 같다. 강한 빨간색과 게임과 같은 구성 그리고 공포심을 가볍게 자극하는 설치들이 그런 반응을 불러 일으킨 것 같다. 그런 가운데 빠져 나갈수 없는 시간과 공간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질문5. '방'시리즈의 가능성 은 어떤가? ●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갈등이 있다. 나는 아직도 작품은 이래야 _이 정도의 품위는 지켜야_ 한다는 고전적인 작품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젊은 관객으로 부터 이 만큼의 반응을 얻어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그들을 수용하는 _게임, 테크놀러지, 미디어_ 쪽으로 가야 하는 것이 맞지않나 하는 것이 지금의 고민 이다. 늘 시대와 함께 하면서 관객과 변형되는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것이 가능성 아닐까. ■ 유진규
Vol.20110805g | 유진규展 / YUJINGYU / 柳鎭奎 / installation.perfor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