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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0621_화요일_12:00pm
부대행사 1. 오프닝 부대행사-작가와의 대화 일시 / 2011_0621_12:00pm 장소 / SUPEX Hall 2층 2. 무형식의 작가와의 대화 'Face to Face' 일시 / 2011_0708 ▶ 2011_0710, 2011_0720 ▶ 2011_0723 시간 / 12:00pm~05:00pm 장소 / SUPEX Hall 2층
주최 / 카이스트 경영대학 기획 / 이현서울갤러리 www.leehyungallery.com
관람시간 / 09:00am~07:00pm
카이스트_리서치 앤 아트 KAIST_Research & Art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2동 207-43번지 KAIST 테크노 경영대학원 SUPEX Hall 2층 Tel. +82.2.958.3223 www.kaistgsm.ac.kr
2창수 개인전, "공격하기 쉬운 표적" ● 이창수 작가의 개인전 『공격하기 쉬운 표적』이 6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KAIST 테크노 경영대학원 Research & Art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역시 기존의 고전적 회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겹의 투명한 유리 위에 하나의 이미지를 완성시키는 독창적인 형식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 작가 이창수는 2차원 평면이라는 한정된 매체의 특성에 머물러 있기보다 새로운 미술 형식에 대한 다양한 실험들을 통해 회화, 조각 등 장르에 구분 없이 예술이 갖는 의미들을 탐색하고자 한다. 유리판을 사용하여 2차원과 3차원이 공존하는 일종의 설치 작업을 창안해낸 것 역시 이 실험정신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할 수 있다. 투명한 유리판은 캔버스와 같은 평면적 매체이지만 그것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여러 겹 겹쳐지면서 조각이나 설치작업처럼 3차원적인 부피감을 갖게 된다. 특히 이미지가 투과되는 유리판의 특성상 그 위에 그려진 이미지들은 특정 위치에서는 2차원 이미지로서만 존재하고, 그 밖의 위치에서는 3차원의 부분, 즉 물질(여기서는 아크릴물감)로서 존재한다. 달리 표현하자면, 하나의 이미지는 각각의 유리면에서 분리, 해체되지만, 어떤 위치에서는 다시금 하나의 초점으로 모아지면서 원래의 이미지로 통합된다. 이것은 하나의 사물이 인지되는 과정이 공간을 바탕으로 시간성에 지배된다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마치 항상 거기에 존재하는 사물들이 우리 눈에 의해 한 시점으로 지각될 때만이 하나의 고유한 형태로 인지되는 과정과 유사하다. 사물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의 위치가 변화할 때마다 다른 형태로 지각되기 때문이다.
이런 형식적 실험은 결국은 미술사의 역사에 대한 작가의 공격이거나 또는 그 반대로 존경의 표현일 수 있다. 현실에 대한 모방과 그 재현된 이미지들이 갖는 환영, 그리고 이러한 회화적 속성에 반기를 든 현대 미술가들에 대한 일종의 공격이자 오마주인 것이다. 그렇기에 작가는 미술사 속에서 보여진 오랜 회화적 연구에 의문을 품으면서도 그 재료나 매체적 특성을 완벽하게 버리지는 않는다. 한편, 이러한 형식적 실험들을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접근으로 연결시킨다. 몇 년 전부터 사회구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시간을 기록하는 방법'과 '환경' 시리즈 외에도 '전근대적 가족'이라는 테마의 신작을 선보인다. 현대 사회가 놓치고 있는 따뜻한 가족애를 찾아 나서기 위해 작가는 가족과 친지들을 방문하여 인터뷰하고 그 주변에서 목격된 사물들의 이미지들을 채집한다. 이러한 과정은 현대사회에서 해체된 가족 구성원들을 하나의 구심점, 즉 작가의 시점으로 그러모으는 동시에 작가 스스로를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다시 말해, 현재 진행 중인 이 작업은 한 명의 작가를 통해 흩어진 가족들이 그들의 가족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 될 것이며, 작가에게는 그들을 통해 자신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되는 의미있는 과정이 될 것이다.
전시 제목, 『공격하기 쉬운 표적』은 미술의 역사 그리고 미술 그 자체에 대한 끊임없는 비판적 질문과 이에 따른 실험적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작가의 태도를 상징한다. 작가의 오랜 노력 끝에 나온 결과물, 즉 작품들 역시 다른 이들에 의해 도전받고 공격받는 것이 또 다른 미술형식을 생산하고 새로운 미술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길임을 작가 스스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예술이 철학적 설명을 점점 더 요구하는 이 시기에 스스럼없이 작품들에 던져진 다양한 질문과 비판은 예술에 대한 생산적인 담론을 이끌어내는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카이스트_리서치 앤 아트
난잡한 나의 작업에 관한 에세이 ● 오래전부터 미술은 어떻게 현실을 반영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였으며 또 진화해왔다. 그리고 화가들은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미술 표현으로 타인들과 나누려 했다. 나 역시 역사 속 수 많았던 화가들과 같은 방법을 하고 있다. ● 2005년 나름 그림을 계속 그리면서 왜 평면 내에서 평면적 화면을 극복하려고 시도를 하는지에 대한 불만이 생겨나고 있었다. 그 당시 나의 그림의 주제는 시간이었다. 너무나도 많은 작가들의 관심 주제인 시간이 나의 그림의 화두였다. 그렇게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그렇게 나온 나의 작품이 시간을 기록하는 7가지 방법이라는 주제였다. 사이비 물리학자 행세를 통해 미술적 표현을 극복해보려는 시도였다. 미술의 한계를 미술사에서 찾아보려는 시도보다는 과학을 통한 극복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전시를 하게 되고 전시장에서 나의 작업을 오랫동안 바라 보면서 부족한 것들을 느끼게 되었을 때 내가 표현하던 시간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작업이 나만을 위한 작업이라는 것을 알아 차렸기 때문이었다. 나의 작업관심사는 본인 외에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는 것을 느끼는데 까지 3년 정도를 더 허비하였다. ● 나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사이비 물리학자 연구를 하면서 이번에는 사이비 사회학자의 일까지 병행하였다. 그동안 소홀히 생각했던 사회구조에 대해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나온 나의 작업이 유리판 위에 회화를 표현했던 '천국의 풍경' 이라는 주제의 작업이었다. ● 사회적인 담론의 작업은 계속 진행 중 이기에 한곳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2009-10년의 작업은 환경이라는 주제로 "개발의 논리가 우리 삶을 천국으로 이끌 수 있을까?" 라는 작업이 주제였다. 그래서 작가 눈에 비친 사소한 사물들을 동원하여 부족한 글을 첨가시킨 전시를 기획을 했었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에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에 글로 설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2011년 작업 계획은 "전근대적 가족"이다. 사회라는 거대함에 의해 사회 기본 구성원인 가족이 해체 되어가고 있다. 오늘날 가족이나 친족은 필요에 의한 관계 일뿐 삶을 공유하는 공동체는 아니다. 본 전시는 작가의 해체된 가족과 친족들을 작가가 직접 방문하고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그들을 만나러 갈 때 보았던 주변을 정리한 것이다. 그것은 "의미 있는 사건과 사물에 대한 정리를 통해 나를 찾는작업"이 될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해 친족들이 바라보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확인을 할 것이고 나라는 매개체로 인하여 다시 가족이라는 구성을 만들어보는 작업이다. 사회의 필요에 의해 해체되는 가족의 내면을 본 전시를 통해 조명해 볼 것이다. ● 2008년부터 작품 표현에 있어서는 유리판위에도 그림을 그린다. 시간 표현에 심취해 있었을 때(2007년) Duchamp의 유리작업('The Large Glass')을 보고 유리가 갖는 투명한 재질은 시간 표현에 새로움을 줄 것이라 느꼈기 때문이었다. 여러 유리판을 나열하여 그림을 그리다보니 시점의 이동에 따라 화면이 움직인다. 관찰자와 각각 유리판 사이에 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면을 제대로 보기위해서는 관람자의 시점, 거리와 각도를 맞추어야 한다. 분리된 그림으로 인하여 정확한 투시를 맞춰야만 한 작품으로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각각의 유리판에는 단계별로 그려놓은 부분의 평면 그림이 있다. 앞서 말한 시점의 이동으로 부분으로 구성된 그림을 입체의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다. 그것은 오래전부터 시도해온 시간표현에서 공간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 ● 작가가 본 것을 상대방에게 증명을 하는 행위가 작품이다. 증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실험의 과정이 들어가야 한다. 작가가 보고 느낀 것에 스스로 의문을 품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나의 생각을 사회에 증명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 ● 나의 뜻이 읽는 분에게 좋은 뜻으로 전달되길 기대한다. ■ 이창수
Vol.20110616h | 2창수展 / LEECHANGSU / installation.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