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의 진행은 약 2011명의 시민들이 각자의 삶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색깔들을 선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수거된 화장품 공병을 직접 골라, 그 안에 자신의 삶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색을 담거나 라벨을 붙여 자신만의 단어나 메시지를 적어 넣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병들은 기념비적 형태의 입체적인 모양으로 진열함으로써, 하나의 공동체적 형태로 재탄생된다. 이는 기존의 브랜드를 통하여 새로운 개념의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이며, 각자의 객체가 다른 의미를 지니지만 함께 공존하고 있는 우리 현대 사회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하여 각 개인에게 삶과 환경에 대한 의문을 유발시키며, 동시에 공공 예술 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함께 하고자 한 것 이다. 작가는 모든 시민 참여자들을 제조자, 소비자, 모델 혹은 예술가로서의 역할을 주는 개념 작업과 동시에 대도시를 보여주는 듯 한 다양한 형태와 색채를 한데 만들어내는 실험적 비주얼 작업을 진행하고자 하였다.

이호진_COLOR OF YOUR LIF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1

이호진_COLOR OF YOUR LIF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1

이호진_SHAPE OF CITY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1

이호진_SHAPE OF CITY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1

이호진_SHAPE OF CITY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1

이호진_SHAPE OF CITY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1

이번 전시는 기존에 진행된 프로젝트를 통하여 축척된 자료를 분석하여 설치작업과 도시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작업을 진행하였다. 본 전시는 결과로서의 성과물이 아닌 과정의 산물로서, 도시 안에서의 삶과 이미지에 대한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 ■ 이호진

Vol.20110607h | 이호진展 / LEEHOJIN / 李虎鎭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