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다-숲에서 Dreaming-with trees

문혜린展 / MOONHEYRIN / 文慧麟 / painting   2011_0425 ▶ 2011_0531

문혜린_꿈꾸다-숲에서 no.5_캔버스에 애나멜, 연필, 아크릴채색_각 61×73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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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_더 샘 갤러리 기획/후원_마이아츠

2011_0425 ▶ 2011_0515 관람시간 / 10:00am~07:00pm

더 샘 the saem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66-20번지 더 샘 명동 1호점 3층 Tel. +82.2.562.9849 www.myarts.kr

2011_0525 ▶ 2011_0531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3층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꿈꾸다"를 주제로 꾸준히 작업을 진행한 작가 문혜린은 이번에 '숲에서'라는 부제로 전시를 개최한다. 작가는 수많은 나무와 그 안에서 무리지어 다니는 물고기 떼들을 그리는데, 그것들은 현실세계가 아닌 꿈과 같은 무한한 상상의 세계에 놓여있다. 일관되게 나무와 물고기를 주요 모티프로 하여 다양하게 표현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를 숲으로 인도하여 또 다른 환타지를 보여준다.

문혜린_꿈꾸다-숲에서 no.6_캔버스에 애나멜, 연필, 아크릴채색_각 61×73cm_2011
문혜린_꿈꾸다-숲에서 no.1,2,16_캔버스에 애나멜, 아크릴채색, 연필_각 61×73cm_2011
문혜린_꿈꾸다-숲에서 no.9,8,11,10_캔버스에 애나멜, 아크릴채색_각 38×38cm_2011

이제 막 여명이 조금 나타날 것만 같은 새벽녘을 상상해보자. 새벽은 새로운 무엇을 준비하고 도전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는 희망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차가운 공기로 밤새 따스해진 체온이 순식간에 식어버릴 것만 같아 조금은 두려움이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고, 출발을 준비하는 시간인 새벽에 우리의 살을 파고드는 차가운 공기는 산뜻한 출발에 대한 설레임과 함께 어떠한 불안을 상기시키는 요소이다. 「꿈꾸다-숲에서 5」, 「꿈꾸다-숲에서 6」은 그러한 새벽녘의 숲을 보여준다. 작가는 블루라는 색을 통해 새벽녘의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이러한 색은 누보 레알리슴(nouveau realisme)의 작가인 이브 클라인(Yves Klein)의 블루(IKB, Internatinal Klien's Blue)를 연상케 한다. 푸른 하늘과 바다를 닮은 클라인의 블루는 작가에게 설레임과 불안 모두를 보여주는 새벽의 숲길 같은 느낌이었나보다. 그러나 아직 잠에서 덜 깬 나머지 아무도 없을 것만 같은 새벽 숲에는 벌써 많은 물고기들이 무리를 지어 움직이고 있다. 숲은 항상 자연이 뿜어내는 에너지로 가득할 것 같은 공간으로 작가는 그 안을 떠도는 물고기를 우리 자신, 우리들의 꿈으로 비유하였는데, 새벽 숲에는 이미 많은 이들과 그들의 꿈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바로 작품은 상상의 공간을 그리면서도 우리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이다.

문혜린_꿈꾸다-숲에서 no.3_캔버스에 애나멜, 연필, 아크릴채색_61×73cm_2011
문혜린_꿈꾸다-숲에서 no.4_캔버스에 애나멜, 연필, 아크릴채색_61×73cm_2011

물고기 떼의 활발한 움직임은 「꿈꾸다-숲에서 3」, 「꿈꾸다-숲에서 4」에서 보다 경쾌해 보인다. 이 작품들에서 분홍빛의 숲은 알록달록, 달콤한, 솜사탕 같은 느낌을 주며,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환타지를 상상하게 한다. 그래서 숲 속에 무리지어 다니는 물고기들마저 보다 즐겁고 활기가 넘치는 것만 같아 보인다. 우리 또한 그 무리 중 하나가 된 것처럼 그 곳에 계속 머무르고 싶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마음 맞는 인연을 만나 무리를 이루고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은"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 아마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달콤한 사랑을 하는 주인공처럼 미소를 짓게 될 지도 모른다.

문혜린_꿈꾸다-숲에서 no.12,13_캔버스에 애나멜, 연필, 아크릴채색_각 73×30cm_2011

작가 문혜린은 작품 속 무리를 지어 다니며 활발히 움직이는 물고기처럼 그들의 경쾌한 에너지가 보는 사람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란다. 그녀는 작품을 통해 우리들이 가진 하나하나의 꿈들에 보다 우리가 가까워지길 바라며, 이에 필요한 용기와 마법과 같은 힘이 생겨나길 희망한다. 이로써 우리와 작가의 꿈이 숲을 활기차게 헤쳐 나가는 물고기처럼 움직이길 소망한다. ■ 김윤애

Vol.20110426c | 문혜린展 / MOONHEYRIN / 文慧麟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