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

오용석展 / OHYONGSEOK / 吳庸碩 / painting   2011_0401 ▶ 2011_0424 / 월요일 휴관

오용석_카우보이 댄스 스태그_기사들의 춤1_캔버스에 유채_197×130cm_2011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90307e | 오용석展으로 갑니다.

오용석 홈페이지_www.yongseokoh.com

초대일시 / 2011_0401_금요일_05:00pm

금호영아티스트 오용석 개인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금호미술관 KUMHO MUSEUM OF ART 서울 종로구 사간동 78번지 Tel. +82.2.720.5114 www.kumhomuseum.com

오용석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내용을 주제로 자신과 외부와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작가가 다루는 주제들이 지독한 의심 속의 불안, 죽음이나 폭력에 대한 공포, 쾌락에 대한 죄의식 등과 같이 인간의 공통된 감정임에도 그 작품들은 자가의 의도와는 달리 관람자에게 이해할 수 없는 모호함을 주고 있다. 그 원인은 작품에서 보여지는 형상과 컬러가 은유와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영화의 스틸컷과 오래된 사진 책에서 가져온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이미지들이 텍스트와 함께 재배열되고 변형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보편적인 삶의 문제, 인간의 본성이라는 피상적인 내러티브는 작가의 다양한 예술장치를 통해 연극적이고 독특한 형상으로 재창출되었고, 이에 관람자는 자신의 경험에 따라 여러 의미로 이를 해석할 수 있다.

오용석_카우보이 댄스 스태그_기사들의 춤2_캔버스에 유채_197×130cm_2011
오용석_Dear Friends_캔버스에 유채_197×130cm_2011

작가는 이번 전시명인 [Tu] 라는 단어를 자신의 작업을 좀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힌트라고 한다. 작가가 명명한 기호인 [Tu] 는 주체가 '나' 라고 가정할 때에는 상대이고, 상대에게는 나이기도 한 평행적인 의미의 둘이라는 것이다. 큰 주제는 인간의 삶, 본성이라는 넓은 테두리 안에 있지만 소주제는 그것들에서 파생되는 인간의 내적인 감정 '희망과 환멸, 행복과 슬픔, 사랑과 증오'과 그로 인한 타자와의 관계로 좁혀진다.

오용석_아비정전_익사하는 새들1_캔버스에 유채_130×197cm_2011
오용석_익사하는 새_Drowning Bird_캔버스에 유채_130×197cm_2011

영화에 대한 오마주에서 시작된 이전 두번의 개인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Blow up'』(2007년, 갤러리 정미소), 『데이빗 핀처 'Panicroom'』(2002년, 갤러리 헛)은 참혹한 사건과 사고 현장이라는 장소에 집중하여 불안정한 정서와 공포의 징후를 다층적인 시점으로 보여주었다. 작가는 보통 폭력적임과 동시에 공공적인 사건들 보다는 치정이나 성범죄와 같은 매우 섹슈얼한 사건들을 주로 선별하였고 죽음과 폭력의 대상인 피해자와 가해자를 관찰하는 입장에서 특히, 가해자의 욕망과 두려움 불안 등을 다루었다. 그에 반해 이번 전시 [Tu] 는 외부를 바라보는 관찰자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과의 관계에 포커스를 두었고, 같은 사건이지만 좀 더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을 둔 자신의 욕망을 담고 있다.

오용석_100개의 의자_캔버스에 유채_130×197cm_2011
오용석_실종 혹은 사라지는_캔버스에 유채_130×197cm_2011

이전 전시에는 영화에서 극적인 내러티브나 이미지들이 차용되었다면, 이번 전시의 작품에서는 개인적이고 사소한 내러티브가 제의, 의례 같은 분위기의 장면과 함께 연출된다. 하지만, 이것이 엄숙하고 딱딱한 공식적인 종교 행사라기보다는 오히려 디오니소스 축제 같은 이교도의 축제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각각의 작품들은 현실적 또는 구체적인 사물, 인물의 형상 보다는 '판타지'나 환영에 가까운 형상으로 마무리 된다. 그리스 신화 속 숲의 신 '파우누스'와 '의식'이라는 제목의 작업들은 작가가 표현하려는 전시의 전체적인 느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며, 바스커빌가의 개나 타오르는 불을 그린 그림은 신전의 입구를 지키는 스핑크스처럼 관문이나 표지판과 같은 역할들을 하는 그림들이다. 또한 작가가 벽에 써놓은 단어들을 통해서, 전시는 마치 한편의 추리소설처럼 곳곳에 숨겨진 범행의 단서와 문제의 실마리를 끊임없이 질문하며 찾아가는 흥미로운 탐정놀이와도 같은 뉘앙스를 가지기도 한다. ■ 금호미술관

Vol.20110418g | 오용석展 / OHYONGSEOK / 吳庸碩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