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허구 : 경계를 넘나드는 다큐멘터리

2011 일민미술관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정기상영회   2011_0215 ▶ 2011_0227 /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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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일민미술관 ILMIN MUSEUM OF ART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번지 제1전시실 Tel. +82.2.2020.2055 www.ilmin.org

일민미술관은 2011년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정기상영회 『진실과 허구 : 경계를 넘나드는 다큐멘터리』를 마련합니다.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흔히 '연출되지 않은 사실', '객관적 진실'을 기대합니다. '사실적이고 진정성을 가진 기록'이라는 그 의미처럼 다큐멘터리는 진실/사실만을 기록한다는 오래된 신념이 존재해 온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굳건한 전통과 함께 논픽션, 다큐멘터리 드라마, 페이크 다큐, 모큐멘터리 등 다른 관점과 방법으로 세상을 말하고 보여주는 다큐의 새로운 흐름들도 존재합니다. 기존 다큐의 개념이나 전통과 교차하고 충돌하는 다큐멘터리의 또 다른 흐름들은 리얼리티,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 구분, 새로운 차원의 리얼리티라는 의미들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이항대립을 해체하는 보편적인 흐름 속에서, 2000년대 이후 한국 독립다큐멘터리 진영 역시 고전적 다큐멘터리의 범주를 벗어난 새로운 시도들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실과 허구 : 경계를 넘나드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진실을 담아내는 여러 방식들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 일민미술관

고양이가 있었다 House of the Freshness_안건형_116min_2008

1. 고양이가 있었다 House of the Freshness | 안건형 | 2008 | 116min ● 갑이는 해운대 주변 횟집의 아들이다. 주변에 횟집이 많이 늘어나 장사가 안되고, 그래서 식구들 모두 돈이 부족해 힘들어한다. 부엌에서 일하는 이모님은 황혼이혼을 했다. 제사를 지낼 필요가 없고, 그래서 희망도 없다. 아직 어린 조카 호성이는 항상 새로운 놀거리를 찾아 다닌다. 갑이의 어머니는 편찮으시다. 운동을 해서 나아지기를 갑이는 바라지만 어머니의 관심사라고는 횟집의 장사와 아들의 결혼뿐이다. 어머니는 아들들에게 집과 장사를 물려주어 집안이 살아나길 빌지만, 갑이는 그걸 바라지 않는다. 어느날 갑이는 길에서 고양이를 한 마리 주워오는데...

택시블루스 Taxi Blues_최하동하_105min_2005

2. 택시블루스 Taxi Blues | 최하동하 | 2005 | 105min ● 서울에는 2만여 대의 법인택시와 4만여 대의 개인택시, 도합 7만여 대의 택시가 시내를 누빈다. 보통 12시간 근무, 주야 2교대로 근무하는 택시 기사들은 하루에 20-30회 승객을 태워야만 8-10만 원대인 사납금을 채우고 잔돈푼을 가져간다. 그렇게 그들은 서울 구석구석을 달리고 다종다양한 사람들을 옆자리 혹은 뒷자리에 앉힌다, 2003년 8월, 난 그 7만여 대의 택시 중 한 대를 몰기 시작했다.

목두기비디오 Mokdugi Video_윤준형_53min_2003

3. 목두기 비디오 Mokdugi Video | 윤준형 | 2003 | 53min ● 이야기는 한 여관의 몰카에 찍힌 이상한 물체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인터넷에서는 이 물체가 틀림없이 귀신일거라는 이야기가 떠돌기 시작하고, 이 소문을 들은 한 피디가 소문의 실체를 밝혀내기로 결심한다. 떠도는 영상과 상황을 바탕으로 이 여관이 회기동의 한 여관임을 알아낸 그는 그곳을 찾아가 그 영상이 찍힌 방을 수색한다. 여관의 주인과 주위 사람들을 취재하던 중 그는 이 여관의 주인이 20여 년 전 부산에서 일어난 충격적 일가족 살인사건의 가족의 집을 소유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부산 일가족 살인사건의 발생지인 폐가를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끔찍한 진실을 알아내게 되는데…

고추말리기 Making Sun-dried Red Peppers_장희선_54min_1999

4. 고추말리기 Making Sun-dried Red Peppers | 장희선 | 1999 | 54min ● 70대인 할머니와 50대인 어머니, 그리고 20대인 딸. 3명의 여성이 각기 다른 경험과 각기 다른 꿈을 가지고 한 가족 안에서 살고 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서로를 가장 따뜻하게 감싸주기도 하지만, 한 개인이기에 앞서 가족 안에서 주어지는 역할들이 서로를 억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해마다 초가을이면 아파트 옥상 한구석에서 연례행사로 치뤄지는 '고추 말리기'. 이 행사를 통과하는 할머니와 어머니, 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16mm 카메라와 6mm 디지털 카메라로 함께 찍기 시작한다. 다큐와 극영화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양식, 그리고 사람과 영화, 여성과 영화, 현실과 드라마 이 모든 것을 유쾌하게 그리고 솔직 담백하게 그리고 있는 영화가 시작된다.

에로틱번뇌보이 Erotic Chaos Boy_최진성_80min_2005

5. 에로틱 번뇌보이 Erotic Chaos Boy | 최진성 | 2005 | 80min ●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랑이 있다. '빡센 사랑'과 '엄청 빡센 사랑'. 시작은 원래 빡세지 않았다. 본의 아니게 엄청 빡센 사랑 이야기가 되어버린 나의 에로틱 번뇌 스토리. 하긴, 언제는 사랑이 럴럴했었나. 이 영화를 보는 당신은 지금 어떤 사랑을 하고 계시나요?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것은 소설 속의 주인공이 말하는 것처럼 간주되어야 한다.

일민미술관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 일민미술관은 사회적이며 동시대적인 시각문화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미술관을 지향합니다. 이를 위해 시사성이 있는 영상작품으로 이루어진 다큐멘터리 아카이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민미술관 다큐멘터리 아카이브는 2002년 신설된 후, 270여 편의 국내외 주요 다큐멘터리와 100여 편의 비디오 아트를 소장, 관리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소장 작품 편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아카이브는 일반인들에게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상영기회가 제한된 비상업적 다큐멘터리 감독과 제작자들에게는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을 알리는 기회의 장소로 활용됩니다. 다큐멘터리 아카이브의 소장 작품들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으며, 교육적 자료로 무상 제공되거나 미술관의 전시관련 프로그램을 위한 자료로 사용됩니다. 다큐멘터리 아카이브는 일민미술관 4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개인 모니터, VCR/DVD Player, Headset, VCD 감상을 위한 멀티미디어 컴퓨터를 갖추고 있고 다큐멘터리 관련 서적을 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영회를 개최하여 보다 많은 관객들과 함께 국내외 주요 다큐멘터리를 관람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 아카이브 이용방법 - 이용장소_일민미술관 4층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 이용시간_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 토, 일 오전 11시-오후 4시 - 이용방법_일민미술관 홈페이지 www.ilmin.org에서 검색하거나 아카이브에 방문 하여 비치된 목록을 통해 원하는 작품을 선택하여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일민미술관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이용은 무료입니다.

Vol.20110203c | 진실과 허구 : 경계를 넘나드는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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