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_2010_0512_수요일_03:00pm_일민미술관 3전시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일민미술관 ILMIN MUSEUM OF ART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번지 1전시실 Tel. +82.2.2020.2055 www.ilmin.org
일민이 주목한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의 화두들 ● 2010년 일민미술관 다큐멘터리 아카이브는 9살이 되었습니다. 이에 2010년 정기상영회는 다가오는 10년을 바라보며 일민미술관 아카이브의 지난 역사를 갈무리하고, 2010년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화두들을 나누는 자리로 준비하였습니다. ● 1980년대에 시작된 한국독립다큐멘터리는 짧지만 강렬한 역사를 지나며, 한국 사회의 중요한 발언대이자 치열한 고민을 통한 예술적 장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일민 다큐멘터리 아카이브는 지난 9년간, 이러한 한국독립다큐멘터리의 발언과 변화과정에 주목하여 주요 작품들을 수집하고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공개하였으며, 1년에 1, 2회의 상영회를 통해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시도해왔습니다. 이번 2010년 정기상영회는 현재 한국독립다큐멘터리의 새로운 화두에 주목하며, 그 속에서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과거의 화두에서 변화한 지금의 화두를 주목하며 오늘의 한국 사회를 다시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합니다. ● 또한 상영기간 중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가지며, 지금의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와 다큐멘터리 아카이브에 대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따뜻한 봄,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일민미술관
Section 1. 공존/생존의 새로운 전략 ● 한국의 독립다큐멘터리는 1980년대 후반 이후 노동운동과 시민운동에 직접 결합하여, 그 투쟁과정을 속보형식으로 기록하며 급성장했습니다. 당시 미디어에 재현되지 못했던 사회 변화의 힘들을 기록한 이 영화들은, 당시 한국 독립다큐멘터리 감독들이 힘들게 쟁취한 공존의(혹은 공존을 위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다변화와 주제의 다양화 과정 속에서, 한국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은 소수자들을 대변하는 것을 넘어선 공존과 생존의 전략을 새롭게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1.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Variety Survival Talkshowㅣ조세영ㅣ2009ㅣ72min 2. 대추리에 살다 Memories of Daechuriㅣ정일건ㅣ2009ㅣ72min 3. 외박 Weabakㅣ김미례ㅣ2009 ㅣ73min 4. 당신과 나의 전쟁ㅣ태준식ㅣ2010ㅣ80min
Section 2. 떠나거나 혹은 죽거나 ● 집과 거주의 문제는 지금 한국사회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일 것입니다. 부동산 투기와 재개발, 그리고 그 속에서 쫓겨나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풍경 속에서 한국 독립다큐멘터리 작가들은 떠나거나 혹은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들의 카메라로 포착합니다. 철거 투쟁에 대한 기록을 넘어선 이 영화들은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연대의 시작이자, 구조에 대한 탐색이며, 사라진 순간의 기록이자 이제는 없어진 지속에 대한 기록입니다.
1. 용산, 337가지로 표현하기 : 촛불방송국 '레아' Yongsan, Expression in 337 Way : rhea 남일당 식당 "식사는 하셨어요" Nanildang food for struggleㅣ넝쿨ㅣ2009ㅣ9min 50sec 시청 앞 하늘이불 Demand on the streetㅣ넝쿨ㅣ2009ㅣ9min 30sec 거룩한 분노 Righteous rageㅣ김준호ㅣ2009ㅣ12min 용산, 355일의 기록 Yongsan, 355 days of struggleㅣ장호경ㅣ2010ㅣ10min 행동하는 라디오 Action Radioㅣ송이ㅣ2010ㅣ10min 낙지(樂地)도서관 강제철거 Foreful evictionㅣ송이ㅣ2010ㅣ10min 2. 호수길 Hosu-gilㅣ정재훈ㅣ2009ㅣ72min 3. 더하기 22 A Nice Placeㅣ조은,박경태ㅣ2009ㅣ81min 30sec
Section 3. 세대 담론, 그리고 20대 작가들 ● 88만원 세대론은 몇 년 전부터 한국의 20대를 규정하는 용어로 급부상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여러 가지 세대 담론은 20대의 자기 규정의 용어로 차용되었고, 이 흔적은 한국독립다큐멘터리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무한 경쟁시대에 끝없는 패배감으로 직조된 20대의 삶은 때로는 비루하거나 답답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카메라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합니다. 견고한 세상의 벽을 작은 카메라로 뛰어넘으려는 그들의 시도는 비록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하더라도 의미 있는 몸짓일 것입니다.
1. 개청춘 The Blossom of Youthㅣ여성영상집단 반이다ㅣ2009ㅣ83min 45sec 2. 노동자의 태양 (부제: 편의점 야간 파트타이머의 고통)ㅣ늘샘ㅣ2009ㅣ23min 21sec 3. 내 청춘을 돌려다오 Give Me Back My Youthㅣ김은민ㅣ2009ㅣ34min 26sec
Section 4. 다양성의 새로운 지평 ● 한국의 독립 다큐멘터리들은 주류 사회의 재현에서 배제된 소수자들을 재현해주며 연대를 쌓아나갔습니다. 사회적 소수자들을 사회의 주변인으로 서둘러 자리매김하는 매스미디어들과 달리 독립다큐멘터리들은 조심스러운 눈길로 그들을 바라보거나, 혹은 카메라(라는 언어)를 통해 전달되는 서툴지만 단단한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의 다큐멘터리는 소수자들의 자기 발언의 도구가 되어 폭력을 피하는 새로운 다양성의 지평을 열어나가는 한편, 다문화 사회 속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감독 자신의 성찰을 보여줍니다.
1. 커밍아웃 여행 Coming Out Travelㅣ사포ㅣ2009ㅣ20min 2. 리터니 Returneeㅣ마붑 알엄ㅣ2009ㅣ28min 3. 조금 불편한 그다지 불행하지 않은 0.43 A Better Tomorrow 0.43ㅣ임덕윤ㅣ2010ㅣ36min
Section 5. 역사의 매듭 ● '역사는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또 한 번은 희극으로'- 마르크스 한국 독립다큐멘터리들은 오늘을 바라보기 위해, 어제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반복되는 역사의 비극과 희극을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뼈아픈 자기 성찰에 이르기도 합니다. 쳇바퀴처럼 도는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오늘을 바라보기 위한, 출구를 찾기 위한 역사여행과 함께 합니다.
1. 경계도시 The Border Cityㅣ홍형숙ㅣ2002ㅣ80min 2. 경계도시2 The Border City2ㅣ홍형숙ㅣ2009ㅣ104min 3.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The Fool Doesn't Catch a Coldㅣ김경만ㅣ2008ㅣ19min 4. 우익청년 윤성호 Seongho, The Right Wing Boyㅣ윤성호ㅣ2004ㅣ7min
Section 6. 모두의 미디어, 모두의 다큐멘터리 ● 일민이 주목한 또 하나의 화두는 미디어운동과 함께한 독립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역사입니다. 작가주의의 위계를 넘어서 모두가 카메라를 들고 기록하는 새로운 미디어 민주주의의 발자국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다큐멘터리를 만납니다.
1. 꼬마 사장님과 키다리 조수 A Little President And A Tall Assistantㅣ조경자ㅣ2008ㅣ25min 2. 나를 고발하라 Ru flaminㅣ성지은, 정영순, 임종윤ㅣ2007ㅣ15min 3. G8을 잡으러 간 고양이들ㅣ김주영ㅣ2008ㅣ14min 4. 외가ㅣ김형남ㅣ2009ㅣ36min 5. 놈에게 복수하는 법 How To Avenge Myself On Himㅣ최미경ㅣ2010ㅣ36min
Vol.20100502e | 2010년 일민미술관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정기상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