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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1117_수요일_06:00pm
2010 서울시립미술관 SeMA신진작가지원프로그램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공휴일_12:00p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진선_GALLERY JINSUN 서울 종로구 팔판동 161번지 Tel. +82.2.723.3340 www.jinsunart.com blog.naver.com/g_jinsun
SPORTS ● 현대사회에서의 물질적 가치의 비대, 거대한 사회의 시스템 안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인간적 소외, 상실감.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느껴지는 삶에의 애착. 현대인의 삶은 그러한 이중적인 인간 삶 본연의 모순을 안고 진행 되고 있다. 나의 작업에서 표현의 도구로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소재들은 나의 주된 관심사인 이러한 우리 현대인의 삶. 그 삶을 인지하며 그 삶에 대한 애착을 형상화 하는 주제에 표현에 적합성에 있고, 또한 이러한 관심사는 나에게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나의 삶의 문제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 한다. 연작 「SPORTS」 또한 이러한 큰 관심사의 연장선에서 진행 되고 있다.
Sports는 인간사 삶의 모습들이 단편적으로 극대화되어 보여질 수 있는 인간 삶의 축소판(상징)이라고 생각된다. 땀을 흘려야만 얻을 수 있음이 담보 되고, 흘린다 한들 얻을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그럼에도 계속해서 땀과 피를 요구하고, 게임은 시작되고 그 게임은 승부를 낳고, 드라마를 만들고, 감동과 희열과 애잔함과 여운을 남기고, 게임은 또 다시 새로 시작되고... 아마도 이러한 모습들은 우리가 처해져 있는 우리의 삶의 모습과도 너무나도 흡사한 감흥을 준다. 어쩌면 나는 그 안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나의 아버지, 친구, 그리고 뛰어갈 나의 아기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들을 충실히 기록하려 하는 것이다.
작업에는 서로 다른 시점에서 관측된 두 개의 공간(장면)이 존재한다. 전경에는 외로운 자신의 싸움을 수행하는 선수의 모습이, 후경에는 이 광경을 관람하는 듯 혹은 그냥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구경꾼들 혹은 관중석의 모습이다. 이 두 가지의 다른 시점은 한 장의 평면(사진)안에서 오버랩 된다. 이 서로 다른 장면의 촬영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 지며 이것은 단순히 보여지는(카메라의 화각 안에서) Reality가 아니라 그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체적 상황에 대한 Reality의 확장적 개념을 표현하려 기인된 방법이다. 사실상 연작 「SPORTS」의 내용적 관심사는 전작 「PROCESS」와 같은 맥락에서 연장되고 있지만 전작 「PROCESS」에서 장면을 구성하여 인위적으로 연출해 표현했던 방법론 과는 달리 사진의 기본적 특성인 사실적 상황에 대한 기록(Document)에 그 표현 방법을 두고 있다. 이에 연작 「SPORTS」는 모두 실제 했던 사실들을 기록 촬영한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의 사진적 Reality의 재현이 많은 제한적 요소를 갖게 되고 이에 따른 Document의 확장적 개념 혹은 방법 으로서의 재현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작업의 대상은 Sports 중 아마추어 운동 선수 이며, 도구를 이용하지 안는 인간 본연의 필요에 의해 탄생된 경기와 그 선수들이 그 대상이다. 비인기 종목인 셈이다. 그런 운동 경기만을 선택한 이유는 다른 상업적 목적이라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는 경기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삶의 상징으로서의 Sports와는 다른 모습일수 있기 때문이다. 어쨎든, 거의 모든 경기장에서의 경기 모습은 흡사한 모습을 띠고 있다. 열심히 경기하는 선수들과 그와 관련된 코치, 부모, 동료 그리고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혹은 큰 관심을 갖지 않은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 그 두 개의 서로 다른 관점은 경기장안에서 가장 재미있는 내러티브를 만들어 낸다. 보여지는 그대로이다. 전경의 선수들은 그 개인이 처해 있는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의 상징으로, 후경의 사람들은 본인들에게도 그 삶의 치열한 순간이 있겠지만 지금은 객관적 시선을 한 타자로서… 혹은 그렇기에 그 선수들의 모습이 더욱 치열함으로 느껴진다.
이러한 두 개의 시점은 작업(연작 「SPORTS」)안에서 공통적으로 존재하는데 이것은 사진적 Reality (Document)의 확장이란 중요한 물리적 요소가 되기도 하고 또한 작업 안에서 내러티브를 만드는 중요한 내용적 요소이기도 하다. ■ 오상택
■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지원프로그램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시행중인 2010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선정작가 전시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전시장 임대료, 인쇄료, 홍보료, 작품재료비 및 전시장 구성비, 전시컨설팅 및 도록 서문, 외부평론가 초청 워크숍 개최 등 신진작가의 전시전반을 지원하는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Vol.20101118d | 오상택展 / OHSANGTAEK / 吳尙澤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