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죽은 자들_직립식물

이해민선展 / LEEHAIMINSUN / 이해旼宣 / drawing   2010_0901 ▶ 2010_0911 / 월요일 휴관

이해민선_직립식물 standing erect plant_종이에 수채_30.5×45.5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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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민선 블로그_blog.naver.com/moolbaab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0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展

주최/기획_서울시립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갤러리 2관 NANJI GALLERY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1 Tel. +82.2.308.1071 nanjistudio.seoul.go.kr

인간이 자연과 어떤 방식으로 조우하는지를 바라본다 . 현대의 식물들은 더 이상 발아래 땅에서만 서식하지 않는다. 중력을 거스르는 높은 빌딩의 옥상으로 , 도로에 조경된 식물들은 벽에서 반듯하게 자란다. 직립 보행하는 인간의 습성과 함께 식물들도 체질개선을 겪는다. 현대의 새로운 생명체가 번식된다. 예전 작업은 인간이 어떻게 풍경의 요소를 구성해 나가는가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풍경의 요소들이 어떻게 서로 유기적으로 변화를 주는지에 집중한 점이 다르다. 유기적으로 변하는 공간은 사람과 공간속에서 새로운 지층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해민선_직립식물 standing erect plant_종이에 수채_51×73cm_2010
이해민선_직립식물 standing erect plant_종이에 수채_30.5×45.5cm_2010

예를 들면 강한바람에 나무가 휘어지지 않도록 덧대는 자재로서의 나무막대라던가 텃밭에서 식물과 채소가 엉키지 않고, 꺽이지 않게 수직으로 자라도록 죽은 나뭇가지를 세우고 끈으로 묶은 풍경들을 응시한다.

이해민선_직립식물 standing erect plant_종이에 수채_30.5×45.5cm_2010

'나무 막대기_각목' 은 살아있는 나무를 죽지 말라고 지지대란 이름으로 받쳐주고 '죽은 나뭇가지'는 식물줄기를 지지대라는 물건으로 버텨주는 풍경은 나에게 한없이 생명의 지점에 대해 다시한번 인지하도록 자극한다.

이해민선_직립식물 standing erect plant_종이에 수채_30.5×45.5cm_2010

죽은 나뭇가지나 자재로서의 각목이 식물과 지지대로 만남으로서 다른 생명력으로 재탄생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듯하다. ■ 이해민선

Vol.20100904h | 이해민선展 / LEEHAIMINSUN / 이해旼宣 / draw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