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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501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_ART FACTORY IN DADAEPO 부산 사하구 다대1동 1522-1번지 Tel. +82.51.266.0646 cafe.naver.com/artfactoryindadaepo
나에게 있어서 사진은 눈에 보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전달하는 도구에만 머물지 않는다. 사진은 내 주변에서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수많은 사물들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도구이고 또한 그것들에 담겨져 있는 의미를 내 나름대로 찾아내어 시각화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작업이다. 이러한 발견과 재해석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내는 사진작업은 나와 피사체가 마치 술래잡기 놀이를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나는 사진에 회화적인 기법을 가미시켜 사진의 실재적 이미지와 회화의 환영적 이미지 사이의 연관성과 차이점을 연상하고 유추하는 과정을 즐긴다. 나의 작업에서 회화는 사진적 이미지를 더욱 추상적이고 몽환적으로 만들며 실제의 존재를 좀 더 촉각적인 존재로 변이시키기 위한 수단이다. 사진이 사물속의 이미지를 발견하는 역할을 한다면 회화는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자유롭게 표현하는 부분을 도와준다. 따라서 원래의 사진이미지와 결과로서 보여지는 회화적 이미지는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작품의 소재는 오랜 세월에 걸쳐 자연이 만들어내는 신비하고 오묘한 색과 결이 담겨져 있는 전복 껍질의 매끄러운 표면이다. 자개의 자료로 사용되는 전복 껍질 안에 숨어있는 각각의 신비스런 이미지들은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Lazertran이란 기법을 통해 특수한 인화지에 프린트 된다. 그리고 Gel Medium을 통해서 타일 형식으로 캔버스에 조각조각 옮겨지게 된 후 각양각색의 아크릴 물감을 통해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한 폭의 꿈같은 풍경화로 변신을 한다. 이러한 나의 작업은 사람들의 시선을 잘 끌지 못하는 작고 하찮은 사물들을 통해서도 다양한 꿈을 꿀 수 있으며 그것들에 색다른 의미를 부여함으로서 세상 사람들과 조우하게 만들고 싶다는 나의 소망에서부터 비롯된다. ■ 헬렌 정 리
Vol.20100502a | 헬렌 정 리展 / HELEN CHUNG LEE / photography.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