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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아展 / JINHYUNA / 秦賢兒 / painting.mixed media   2010_0205 ▶ 2010_0302 / 일요일 휴관

진현아_joystick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94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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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1:00pm~09: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미스홍_Gallery MythHong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6-7번지 Tel. +82.2.334.8255 blog.naver.com/hongsalon club.cyworld.com/hongsalon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흔히 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형태들의 장난감들 속에서 나는 또 다른 현대사회의 모습을 발견한다. 장난감은 아이들을 위하여 만들어지고 판매되는 상품이지만 아이들의 손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 예컨대 생산라인에서의 디자인과 제작, 홍보, 판매, 그리고 소비자의 취향(대부분 아이의 부모가 될 것이다)과 그들의 경제적 능력 등의 과정들을 결정하고 움직이는 것은 어른이다. 그리고 이 어른은 미디어에 노출되어 학습된 취향에 의해 장난감을 선택하게되며 자본주의의 기호화된 소비 패턴에 의해 구입되어진다. '아이들의 장난감'은 현대사회에 길들여진 어른들의 '사회적 기호로서의 장난감'으로 재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진현아_block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45cm×3_2010

나 또한 한 아이의 양육자로써 사회라는 울타리가 만들어 놓은 사회적 기호들과 규칙들을 무의식적으로 아이에게 강요하여 학습시키고 있는 셈이다. 장난감에서 보여지는 색과 형태, 패턴들은 사회라는 곳에서 많은 경험과 경우의 수들, 통계에 의해 결정되어진 결과물 중 하나이며, 이는 아이들의 기호를 대변하는 듯 보이는 어른들의 기호이다. 어른들의 눈높이에서 반복되는 패턴과 규정된 색으로 한정되어 제작되는 '사회적 기호의 장난감'은 차가운 플라스틱 재질로 대량생산 되어 어른들에 의해 아이들의 손에 쥐어진다.

진현아_shootingsta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LED_70×70cm_2009
진현아_playbox_혼합매체, LED_60×60×60cm_2010

나는 이렇듯 아이들을 위함을 가장한 자본주의의 생산과 소비 패턴에 대한 관찰물의 하나로써 장난감을 선택하였으며, 주로 많이 사용되는 색상과 패턴을 수집하고 이를 캔버스 화면에 클로즈업하여 그려낸다. 이 반복적이고 기하학적인 패턴들의 중첩과 원색의 강한 대비, 매끄럽고 반짝이는 표면의 처리를 통해 촉각적이며 가볍고 즉각적인 오늘날 현대 사회의 문화적 현상들을 드러내려하였다. 이미지 과잉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처 의식할 틈도 없이 스며드는 현대 자본주의의 기호화된 패턴들, 그리고 그로 인해 철저히 학습되어진 우리의 인식에 대한 진단의 한 방법으로써 나의 작업이 제시되어지고 읽혀지길 기대한다. ■ 진현아

Vol.20100205f | 진현아展 / JINHYUNA / 秦賢兒 / painting.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