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展 / CHOJUYEON / 趙姝姸 / painting   2010_0120 ▶ 2010_0126

조주연_또다른 이야기속으로..._면에 채색_117×91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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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3층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파라다이스... 각자만이 생각하는 그 곳이 있다. 극락...낙원... 이런 곳은 나에게 있어 현실이며, 현재가 곧 극락이다. 불교에서 불성(佛性)이란?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과 많은 부처를 인정한다. 그래서 우리자신이 부처가 될 수 있으며, 현실세계가 곧 극락인 것이다. 그곳은 '꽃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며 인두조신의 가릉빈가가 노래를 부르며날고, 아름다운 전각이 있으며 연지에는 꽃이 피는....' 상서롭고도 신비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며 윤회하는 속에 주위의 사물이 이야기로 다가오며 나는 현실 속에서의 파라다이스(극락)를 본다. 이러한 것은 내가 어느 순간에 무언가 응시하게 될 때, 그 피사체가 내포하고 있는 무엇인가와 오버랩 되면서 나만의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 그 이야기는 내 그림 안에서 코끼리를 통해 서로 간에 전해진다. 오래전부터 현존하는 모든 사물은 수많은 시간의 흔적을 기억하고 있다. 나는 오래된 건축물, 그리고 나보다 더 오래 살아왔던 나무 등 예로부터 지금까지 현존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고 그들만의 기(aula)를 통해 내뿜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 건물, 사물, 자연물 등 각자 자신만의 기(aula)가 있다. 이런 기가 곧 각자의 이야기를내포하고 있는 그 무엇이다. 나는 이러한 기(Aula)를 느끼면서 무수한 이야기를 상상하기도 하고 내가 그 속에 들어가 시간과 공간을 서로 공유하며, 그들의 세상에 작품을 통하여 동화되어 간다. 나 자신만의 파라다이스가 펼쳐지는 것이다.

조주연_'그 곳에는 내가 있었어..'_실크에 금박_45.5×53cm_2009
조주연_어딘가에_실크에 동분채색_53×45.5cm_2009
조주연_그리운시간(1.2)_우드에 혼합재료_각 93×48cm_2010
조주연_시간속에 돌아가기_실크에 금박_각 38.5×30.5cm_2010

고려불화기법을 응용하고 볼록 도드라지게 하여 금박으로 처리하는 고분법과 금과 은의 선묘를 기본으로 이루고 채색되고 있다. 스케치나 구상을 거의 하지 않고 붓을 잡고 느낌대로 그려나갔다. 예전에 본 기억을 더듬기도 하고, 어느 공간에서 사로잡혔던 그 공기를 생각하기도 하며 상상속의 느낌으로 화면에 전하기 위해 즉흥적인 감정을 이용해 이야기를 엮어가듯 풀어내었다. ■ 조주연

Vol.20100120f | 조주연展 / CHOJUYEON / 趙姝姸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