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rack in Nature

구미경展 / KOOMIKYOUNG / 具美暻 / painting   2009_1125 ▶ 2009_1201

구미경_Crack_장지, 먹, 아크릴채색_91×116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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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1125_수요일_05:00pm

2009 서울시립미술관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

관람시간 / 09:00am~06:00pm

그라우 갤러리_GRAU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8-36번지 오원빌딩 3층 Tel. +82.2.720.1117 www.graugallery.co.kr

The Crack in Nature ● 크랙을 통해 자연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제시 한다. 작가는 자연과 도시에서 발견되는 균열을 통해 궁극적으로 자연의 실루엣을 찾아가는 과정에 집중해 왔다. 이전의 작업들이 자연의 잔상들을 선의 다양한 움직임들로 표현하여 왔다면 이번작업은 자연을 「선」으로 해석하려는 의도에는 변함이 없으나 그 선의 대상을 '크랙'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 주고 있다. 방법적인 면이나 재료 사용법에서도 먹 위주의 단색조에서 먹과 색채의 혼합으로 이루어지는 조형적인 요소에 중점을 두었다. 이전의 작업이 하늘을 배경으로 한 자연이 모티브였었다면 이번 작업은 위로 향하였던 시선이 아래(거리의 콘크리트 바닥)로 옮겨져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공간 속에서의 자연이 작업의 모티브가 된다. 도시의 아스팔트 위에 벗겨져 나간 페인트 자국들, 하얀 횡단보도 위로 드러난 진회색 빛 크랙에서 자연적인 요소들을 발견하게 된다. 세월의 흔적과 일상의 시간들이 묻어 있지만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리고 마는 얼룩들, 이렇게 문득 발견하게 되는 흔적과 자취는 자연이 스스로 그렇게 이루어졌듯이 화면 속의 선들(크랙)도 자연스럽게 화면을 떠돌다 자연의 형상으로 풀려 나온다. 자연을 동경하는 정서적 반응은 회색 빛 공간 속에서 저마다의 색을 가진 크랙으로 화려한 변신을 한다. 크랙은 자연(나뭇가지)의 그림자로 발생하기도 하고 세월의 흔적으로 인한 균열로 표현되기도 한다. 크랙은 동시에 자연물을 연상시키는 형태-작은 조각(파편)들로 분산(작게는 꽃잎, 돌조각들, 전체로 보았을 땐 식물의 이미지가 모티브로 작용)-로 만들어지고 무한한 공간(배경)을 이룬다. 현대도시 속 낡은 시멘트를 연상하게 하는 이미지들은 점차 자연에서 받은 작가의 감흥에 근거한 형상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내 무한한 공간의 배경을 이루는 크랙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공간을 단색조 한 것은 크랙으로 생긴 조각들의 조형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고 또한 조각들이 허공으로 분산되도록 하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도시의 거리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갈라지고 벗겨진 시멘트의 균열은 작가에게 회화적인 영감을 제공하고, '기억 속에 존재하는 자연의 실루엣'을 찾아가는 작업 과정에 집중하게 한다. 거칠고 인공적이며 차가운 질감을 우연적인 효과를 통해 먹의 얼룩과 번짐으로 표현하고 그 위로 붓의 놀림과 선의 자취로 크랙을 만드는 작업과정을 거친다. 장지위에 먹과 아크릴이 만들어낸 질감표현-현대 도시 속에 훼손되어진 아스팔트 이미지- 그 위로 단색으로 처리된 크랙이 존재한다. ● 크랙으로 인해 자연의 형상을 드러냄과 동시에 자연 속에 크랙을 만드는 일련의 작업들... 자연의 이미지들은 크랙으로 인해 크고 작은 조각들로 흩어지고 훼손되지만 그들의 존재성은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즉 크랙은 깨지고 흩어지는 것을 의미하나 나의 회화에서는 흩어짐과 동시에 갈라져버린 조각들이 또다시 새로운 형태로 재창조 된다. 식물이나 꽃잎의 패턴들이 그것이며 자연의 이미지가 크랙을 통해 재탄생 되는 것이다. ■ 구미경

구미경_the crack in nature_장지, 먹, 아크릴채색_60×130cm_2009
구미경_Crack_장지, 먹, 아크릴채색_80×80cm_2009
구미경_Crack_장지, 먹, 아크릴채색_100×100cm_2009

도시의 아스팔트 위에 벗겨져 나간 페인트 자국들, 하얀 횡단보도 위로 드러난 진회색 빛 크랙에서 자연적인 요소들을 발견한다. 세월의 흔적과 일상의 시간들이 만들어낸 얼룩들... 인공적인 무언가에 의해 훼손되어버린 크랙들... 이렇게 문득 발견하게 되는 흔적과 자취들을 따라가 본다.

구미경_pieces of nature_장지, 먹, 아크릴채색_46×54cm_2009
구미경_the crack in nature_장지, 먹, 아크릴채색_133×162cm_2009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졌듯이 굵고 가느다란 저마다의 크랙은 화면 속에서 떠돌다 어느 덧 자연의 형상으로 풀려 나온다. 회색 빛 공간 속에서 저마다의 색을 가진 크랙으로 화려한 변신을 한다.

구미경_red crack_장지 먹, 아크릴채색_각 51×51cm_2009

이번 전시『the crack in nature』展 에서는 크랙으로 인해 자연의 형상을 드러냄과 동시에 자연 속에 크랙을 만드는 작업을 보여준다. 자연의 이미지들은 크랙으로 인해 크고 작은 조각들로 흩어지고 훼손되지만 그들의 존재성은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즉 크랙은 깨지고 흩어지는 것을 의미하나 나의 회화에서는 흩어짐과 동시에 갈라져버린 조각들이 또다시 새로운 형태로 재창조 된다. 식물이나 꽃잎의 패턴들이 그것이며 자연의 이미지가 크랙을 통해 재탄생 되는 것이다. ■ 구미경

서울시립미술관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시행중인 2009 서울시립미술관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선정작가 전시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전시장 임대료, 인쇄료,홍보료,작품재료비 및 전시장 구성비, 전시 컨설팅 및 도록 서문,외부평론가 초청 워크샵 개최 등 신진작가의 전시전반을 지원하는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Vol.20091130d | 구미경展 / KOOMIKYOUNG / 具美暻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