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 & NOW and STORY

김강용展 / KIMKANGYONG / 金康容 / painting   2009_1112 ▶ 2009_1231 / 월요일 휴관

김강용_Reality + Image 902-1008_혼합재료_180×180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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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1112_목요일_05:00pm

갤러리박영 초대展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박영_GALLERY PAKYOUNG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526-6번지 파주출판단지 내 Tel. +82.31.955.4071 www.gallerypakyoung.com

작가 김강용, 일명 '벽돌작가'로 알려져 있는 김강용 작가의 초대 개인전을 오는 11월 12일 갤러리박영 주관 하에 개최한다. 1년 만에 국내 개인전을 갖는 김강용은 지난 8월, 중국 북경 중국미술관과 798 예술구의 T아트센터에서의 대규모 개인전의 성황으로 중국 미술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쾰른 아트페어, 바젤 마이애미, 시카고 아트페어 등을 통하여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뉴욕의 소더비, 크리스티 옥션과 국내외 수많은 옥션을 통하여 확실한 검증을 받은 작가이다. ● 이번 갤러리박영에서의 개인전은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3년 간의 작품 활동 끝에 새롭게 제작된 설치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평면입체 작업을 선보이는 귀향 전(歸鄕 展)이라는 것과 '박영 '과 '김강용' 작가가 컬렉터와 작가로서 17년 간 이어져온 스토리가 투영된 전시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따라서 전시 내용 중에는 박영의 컬렉션으로 소장되어왔던 김강용작가의 초기 구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욱이 이번 전시는 갤러리박영의 개관 1주년에 맞추어 오픈하게 되어 더욱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다. ■ 갤러리박영

김강용_Reality + Image 901-1001_혼합재료_70×150cm_2009

김강용, 실재와 환영 사이 ● (전략) 평편한 표면과 모래 본래의 색깔, 음영을 동반한 묘사가 두드러진 벽돌만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바로 김강용의 작품 「Reality + Image」 의 첫 느낌이다. (중략) 그의 작품에서 벽돌은 다만 이미지로서만 존재한다. 벽돌인 것 같지만 사실은 환영에 불과하며, 우리는 그 환영을 보며 벽돌이라고 착각한다. 이처럼 그림은 실재와 환영 사이를 오가면서 교묘하게 경계를 무너뜨린다. (중략) '그림자'는 그의 그림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작가는 벽돌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림자를 그렸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김강용_Reality + Image_혼합재료_각 200×25×25cm_2009

(중략) 우리는 그의 작품이 너무나 실제적이어서 종종 극 사실화로 분류한다. 그러나 작가의 생각은 좀 다르다. "흔히들 내 작품을 극 사실화로 분류하지만 내 그림 속 벽돌은 모두 일루전이다. 모두 '가상의 벽돌'인 것이다. 내게 벽돌은 나의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대상일 뿐 벽돌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반복과 조형성이 내 작업의 화두다"고 말한다.

김강용展_Reality + Image_갤러리박영_2009

(중략) 최근 들어 작가는 평면을 입체구조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에 한창이다. 작가는 벽돌 이미지를 발전시켜 밋밋한 '담장'에서 이제는 '3차원의 기둥'으로까지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이 작품은 거대한 기둥으로 둘러싸여 있는 뉴욕 맨하튼의 마천루 거리를 산책하면서 착안해낸 것이라고 한다. 그의 벽돌은 이제 기둥으로 '성장'하였지만 본질적으로 그러한 구조물은 평면의 연속이고 '가상'의 개념을 더욱 증폭시킨다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는 벽돌이지만 현실에서는 어디에도 그 같은 풍경은 존재치 않으며, 다만 김강용의 그림에서만 만날 수 있다. 흔하고 사사로운 것을 이처럼 새로운 존재로 둔갑시키는 것이 바로 예술이 지닌 힘이 아닌가 싶다. 미국의 미술평론가 로버트 모간(Robert Morgan)이 김강용의 그림을 가리켜 "비범하고 다소 신비롭기까지 하다"고 높이 평가한 이유를 알만하다. ■ 서성록

Vol.20091116e | 김강용展 / KIMKANGYONG / 金康容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