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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30pm
갤러리 아트사이드 베이징_SPACEⅠ GALLERY ARTSIDE Beijing_SPACEⅠ DaShanZi Art District No. 4 Jiu xiangqiao Road, Chaoyang District Beijing P.O. Box 8503 P. R. CHINA Tel. +86.10.5978.9192 www.artside.org
10월 23일부터 베이징 따산쯔 예술지구에 위치한 아트사이드에서 김무기 개인전이 오픈했습니다. 김무기 작가는 스테인레스 와이어 조각과 스파게티 조각으로 꾸준히 해외에 소개되는 조각가이며, 대규모 인천공항 조형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김무기 작가가 2002년 일민미술관에서 선보였던 스테인레스 와이어 조각과 나무조각을 알루미늄으로 캐스팅한 조각 시리즈 외에 2007년 독일 뒤셀도르프 미술관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던 스파게티 조각의 진보된 형식입니다. ● 전시회의 주제는 『중얼거리는 나무_베이징으로의 여행(the Murmuring Tree _ making a journey to Beijing)』입니다. 『중얼거리는 나무』는 김무기 작가의 일관된 주제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중얼거리는 나무」는 낱개의 스테인레스 와이어가 무수히 모여 구축된 대규모 조각입니다. 작가는 선을 잇고 용접하여 나무기둥을 만들며 다시 와이어로 만든 나뭇가지를 용접하여 나무형태를 만들어 갈아가는(grinding, sharpening) 지리하고 고된 노동의 과정을 어째서 반복하는 것일까요? 이 고된 작업을 작가가 고집하는 이유는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무기 작가는 아직 대학원생이던 1992년 작기의 정체성을 고민하다 여행을 떠납니다. 계획 없이 떠나는 무작정 여행이었습니다. 그러다 전남 운주사에서 거대한 당산나무, 즉 신목과 마주칩니다. 미륵불이 도래하기 바라는 민초들의 염원, 인간 만사의 역사가 어찌되었던 간에 모든 시간의 겹을 당산나무는 바라보고 있었으며 자신의 연령 속에 쌓아두었을 것입니다. 이 신목의 거대한 부피와 숭고는 작가에게 실존의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자연사에 비하면 인간사는 보잘것없는 찰나에 불과하겠지요. 따라서 작가는 단일한 개체를 상징하는 낱개의 와이어를 모아 거대한 시간의 저장고인 나무를 만든 것입니다. 때문에 "중얼거리는 나무"는 인간의 염원, 인간의 역사, 자연사 자체의 시간의 겹을 동시에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김무기 작가의 이번 베이징 전시에서는 갤러리 외관을 스파게티 국수로 쌓아 나무 형상을 만든 퍼포먼스가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작가가 스파게티를 갤러리 외벽에 붙일 때 수많은 중국 현지관객과 유럽인 관객이 재미있어하면서 퍼포먼스에 참여했으며 중국 현지 기자들이 취재했습니다. 중국 현지 기자들은 국수로 예술작품과 행위예술을 시도한 중국 작가가 아직 없었기에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평을 했습니다. 또한 현재 중국 최대의 작가인 장샤오깡의 개인전과 영국의 최고의 조각가 앤토니 곰리(Anthony Gormley)의 개인전이 김무기의 개인전과 동시에 따산즈 예술지구에서 열리고 있는데 김무기의 개인전이 최다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지 전문가들에게 호평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모습은 www.artside.org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갤러리 아트사이드 베이징
Murmuring Tree-Making a Journey to Beijing ●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인간의 최초의 스승은 프로메테우스와 오르페우스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신으로부터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주었고, 오르페우스는 음악의 영감을 알려주었다. 여기서 불은 기술이고 음악은 상징과 이미지, 곧 상상력을 의미한다. 예술의 역사는 기술과 상상력의 결합, 곧 프로메테우스와 오르페우스의 조합이자 조화의 역사다. ● 현대미술은 그러나 프로메테우스 영역에 치우친 감이 있으며, 영감이나 개념을 앞세우는 예술을 보더라도 작가의 실존으로부터 태어난 상상력과 개념이라기보다는 단지 개념을 위해 조작된 개념, 상상력을 위한 상상력이 그 주를 이루고 있다. 예술가의 실존이 곧 작품자체여야만 하는 시각은 시간이 흘러도 변화될 수 없는 대명제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실존은 무엇인가? 실존에 대해서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실존이란 자기 자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을 정의하며 그 정의로 세계와 만나고 해석하는 주체나 자아를 말할 것이다.
여기 김무기라는 예술가가 있다. 김무기는 한국의 제천(堤川)이라는 지역에서 태어났다. 그는 산악으로 둘러싸인 농가의 막내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산길로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가며 학교에 다녔던 그는 어렸을 때부터 문학과 예술에 두각을 드러냈으며, 예술과 문학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했다. 대도시 서울의 환경과 생활, 학교수업에서 배우던 서양의 사조들은 김무기에게 많은 가르침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것이 자기의 실존과 거리가 멀다고 느꼈다. ● 1990년 김무기는 한국의 화순(和順) 운주사(雲住寺)로 여행을 떠난다.
김무기는 여기 운주사의 입구에 서있는 거대한 당산나무와 마주치며 충격에 휩싸였다고 한다. 운주사는 천 년 전 한국의 민중들이 미륵불의 도래를 염원하며 지은 사찰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사찰의 천 년이라는 역사와 미륵불의 이야기는 김무기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오히려 천 년이라는 시간의 겹, 아니 영구히 내려오는 시간의 겹을 말하고 이야기하는 당산나무에게서 자신의 실존의 의미를 배웠다. 인간과 자연사의 역사와 시간의 겹을 그 거대한 나무는 존재 자체만으로 발화하는 것이다. 김무기는 이때부터 「말하는 나무(Talking Tree)」, 「중얼거리는 나무(Murmuring Tree)」, 「그들의 정원(Their Garden)」에 대한 작업 계획을 세웠고 20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각 미술관과 화랑에 발표한다.
김무기의 조각은 크게 세 부분으로 대별된다. 하나는 스테인레스 와이어를 접합해서 나무의 형상을 이루는 조각, 또 하나는 실재 나무를 깎아서 그 나무를 그 나무로 캐스팅하는 작업, 마지막 하나는 스파케티 국수로 나무의 형상을 구축하는 조각이 그것이다. 여기에 채집된 영상이 추가되는데 이는 나무가 발화하려는 내용을 상징한다. 이러한 김무기 조각의 큰 특징은 응축으로써의 물질성과 대척을 이루는 분기, 분산하는 확산의 운동성이 한 작품에 동시 구현된다는 점이다. 이는 나무라는 자연의 본질을 설명하려는 김무기의 의도로 읽을 수 있다. 나무는 끊임없이 자기를 분열시켜 외부로 뻗으려는 속성을 지니며 동시에 물질을 안에 비축하며 시간을 담는다. 김무기의 조각 역시 외부로 확산하며 운동하는 선인 동시에 내부로 무게와 부피를 저장하는 물질의 단괴(團塊)이다. ● 김무기의 이번 전시 테마는 「중얼거리는 나무, 베이징으로 여행하다」이다. 김무기는 자신이 20년 전 체험했던 실존에 대한 자각을 베이징의 관객과 공유하길 바란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조각 자체가 갖는 물질적 기법 외에도 실존의 무게, 실존의 자각이라는 철학적 반성에 초점을 두는 시간이라 할 것이다. ■
Murmuring Tree-Making a Journey to Beijing, KIm Mukee ● According to Greek mythology, the first teachers of human are Prometheus and Orpheus. The former stole fire from Zeus and gave it to human, the latter informed him of musical inspiration. Here fire is technique. Music means symbol and image, that is, imagination. The history of art is combination of technique and imagination, namely, that of Prometheus and Orpheus, history of harmony. ● Contemporary art is rather weighted toward Promethean field. For example, concept fabricated just for itself and imagination for imagination rather than imagination and concept born from artist's existence are dominated in the art which favors inspiration and concept. The vision that existence of an artist should be work itself must be the great cause which cannot be changed in the course of time. If so, what is existence? How should we think about existence? Existence tells subject or self that defines one's own self on the basis of conviction on what is his own self, meets and interprets the world through such definition. ● Here is an artist Kim Mukee. He was born in Jecheon of Korea, as the last son of a farmhouse surrounded with mountains. He, who walked to and from school for about one hour through mountain paths, has distinguished himself in literature and art since his childhood and then he entered Seoul National University in order to realize his dream for them. The environment of metropolitan Seoul and the western trends gave him a lot of instructions. But He felt these all were far from his own existence. ● In 1990, Kim Mukee made a journey to Unjusa, a Buddist temple located in Hwasoon of Korea. At that time he met with a huge tree stood at the entrance of the temple and he was overwhelmed with shock. Unjusa is well known as a temple which were built a thousand years ago by Korean people wishing for coming of Maitreya. The thousand history of this temple and the story of Maitreya didn't assume any meaning to Kim. Rather, he learned the meaning of his own existence from the tree which has talked the lap of time such as a thousand years, or what has passed down eternally. The huge tree emits the history of human and nature and the lap of time only with its own existence. From that time Kim has planned 'The Talking Tree', 'The Murmuring Tree', and 'Their Garden' and has presented them several museums and galleries over the last 20 years. ● Kim Mukee's sculpture is classified roughly into three groups. One is a tree-shaped sculpture which is connected with stainless wires. Another is a casting work which he carved a real tree and cast that tree. The other is a sculpture which constructs a shape of tree with spaghetti. Here captured images are added, which symbolizes the content that the tree intends to talk. The great characteristics of Kim's work like these is the fact that diffusive mobility of diverging and dispersing which is opposite to materiality as condensation is embodied in a work at the same time. We can read this point as his intension to explain essence of nature, namely, a tree. The tree has a property to extend outside by disrupting itself and contains time as well with reserving materials inside. Kim Mukee's sculpture is also at once a diffusing outside and moving line and a nodule of materials to reserve weight and volume inside. ● The theme of this exhibition of his is 'Making a journey to Beijing'. Kim Mukee wishes to share self-consciousness on existence which he experienced 20 years ago with the audience of Beijing. Therefore, this exhibition can be said to be time that he focuses on philosophical self-reflection like existential weight and consciousness in addition to material technique of sculpture itself. ■
Vol.20091024j | 김무기展 / KIMMUKEE / 金武起 / sculpture.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