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木 sacred

강용면展 / KANGYONGMYEON / 姜用冕 / sculpture   2009_0918 ▶ 2009_0922

강용면_온고지신-굴레_나무에 채색_220×80×80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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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VIP 프리뷰_2009_0917_목요일_03:00pm               초대일시_2009_0917_목요일_05:00pm

2009 KIAF 09(Korea International Art Fair) - 부스展

관람시간 / 10:30am~06:30pm

코엑스 대서양홀, 컨벤션홀_COEX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서신갤러리 D - 38부스 Tel. +82.2.6000.2501

새로운 조형적 실험으로 마주한 전환점에서 작가가 버린 것은 '과도한 장식성'과 '한국적 지역성'이라는 제한성이다. 반면에 그가 얻은 것은 '단순성과 추상성과 보편성'에의 일보로서 관람자에게 넉넉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물론 우려도 따른다. 추상성에 쏠리는 경향이 더욱 심화된다면 자칫 작품의 난해성으로 인해 작가가 늘상 염두에 두어온 대중과의 소통에 장애가 초래될 수 있다. 또한 '옛것과 지역주의'로부터의 일탈은 자칫 '동시대성과 세계화'에로의 위태로운 전환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세계화(globalization), 지역화((localization), 세계지역화(glocalization)의 부대낌 속에서 전통성과 정체성, 독자성, 동시대성, 보편성을 고루 갖춘 작업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강용면_온고지신-굴레2_나무에 채색_122×122cm_2009
강용면_온고지신-미키_나무에 채색_96×110cm_2009
강용면_온고지신-버림_나무에 채색_70×60×50cm_2009

부단한 실험정신으로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혁신, 동서 문화권의 교차점을 횡보하면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창출하고 있는 강용면의 현 과제는 어쩌면 지역화와 세계화 사이의 절묘한 중심잡기로 보인다. 정체성과 독자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흔히들 차용하게 되는 '민족적인 형, 색, 정신'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인류적(세계적이 아니라) 보편성과 소통언어를 지니기 위해 보편적 텍스트로 우려내지고 재해석되고 재창조되어야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강용면의 이전『온고지신』이 '새것의 틀을 쓴 옛것'이었다면, 이제는 '옛것을 버팀목으로 창조된 새것'에 이른 듯하다. 어쩌면 이는 '전통의 한국적 현대화'에 힘써온 작가가 '한국전통의 세계화'로 나아가는 첩경일 수 있다. ■ 조은영

강용면_온고지신-뽀로로_나무에 채색_70×50×40cm_2009
강용면_온고지신-체게바라_나무에 채색_60×50cm_2009
강용면_온고지신-car_나무에 채색_25×100cm_2009

At the same time, his works, reminiscent of flickering neon lights and city lights, illustrate "contemporaneity," betraying Kang's love for contemporary renderings of art. Without interfering with one's view or perspective by day or night, either in a modern building or a city environment, they display urban quality, practicality, and popular taste, easily attracting public attention. In my view, his recent series can be regarded as "the new created on the basis of the old," whereas those prior to this series were more or less "the old revived in a new frame." This new series might lead the artist Kang, who tended in the past to focus on a contemporary Korean version of tradition, to take a new direction toward glocalization, that is, the globalization of Korean tradition. ■ Eunyoung Cho

Vol.20090925f | 강용면展 / KANGYONGMYEON / 姜用冕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