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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9_0411_토요일_04:00pm
아트팩토리 기획초대展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팩토리_ART FACTO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34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57.1054 www.artfactory4u.com
글을 써내려가듯 그리고 싶었다. 돌이켜보면 나의 그림은 그려졌다기 보다는 늘 무언가를 서술하려 해왔던 것 같다. '인간이 가진 것은 오직 자기 자신 뿐' 이라는 상징주의 화가 크노프가 남긴 한 줄의 이야기처럼 세상 속에서 오로지 알 수 있는 가치, 그러니까 스스로의 모순과 인간으로서의 여러 과오를 돌아 볼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치로 자기 자신이라는 그 내면의 모습을 드러내 보였으면 했다.
나의 '이야기'는 어려운 현실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을 반영하는 자기 내면의 거울을 시각화 하려는 작업이었다. 나의 시선이 그리고 그림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단지 한 사람의 생각, 느낌의 단편들일 뿐이지만 그것이 진솔하게 비추어진 거울에 있었던 상을 재현했다면 소수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의 그림은 개인의 내면이 가지는 가치 근원성 그리고 최종적 목표 가치로서의 스스로의 모습에 대하여 잠시 돌아보게 하는 데에 의미가 있을 뿐이다. (작업노트 중) ■ 박노진
Vol.20090411a | 박노진展 / PARKNOJIN / 朴魯鎭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