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ation as I just mentioned Two   고산금展 / KOHSANKEUM / 高山金 / installation   2009_0207 ▶ 2009_0330

고산금_노르웨이 숲(무라카미하루키 소설)_구슬, 스텐레스_100×10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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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푸르지오갤러리 초대작가展

주최_푸르지오밸리 주관_금호미술관

관람시간 / 09:00am~07:00pm

푸르지오갤러리_PRUGIO GALLERY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1-21번지 Tel. +82.2.556.5218 valley.prugio.com

나에게 작품 제작은 소설, 신문 시, 노래가사 등, 텍스트로 시작된다. 문자는 인간을 포함한 자연의 모습과 기능 또는 원리를 본 딴 일정한 모양의 부호를 통해 사건과 사실을 기록하거나 의사를 전달 또는 소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어떤 경우는 뜻을 담은 조형요소로 사용하기도 한다. 나의 작품은 텍스트로 출발하지만 텍스트를 읽을 수 없게 된다. 나의 작업은 공통의 기호로 사용하는 언어를 읽을 수 없는 부호를 사적인 기호체계로 전이 시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글자의 패턴이 편집형식에 따라 구성되어 조형적인 미를 이룬다. 글자 하나에 점하나... 텍스트의 내용은 "이겁니다" 라고 관람객에게 결론을 내려주는 것보다는 관음 자들이 텍스트의 내용을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으로 이해하고 작품의 이미지를 시 지각적으로 감상하기 기대한다.

고산금_구운몽_스테인레스, 쇠구슬_116×78cm_2008

"Ooh you're a holiday, such a holiday. (당신은 휴일 같은 사람입니다. 정말 그런 사람입니다.) (중략) / Every day such a holiday (정말 매일 휴일 같은 사람) / Now it's my turn to say (이제 내가 말할 차례예요) / And I say you're a holiday (당신은 나의 휴일 같은 사람)_비지스의 홀리데이

고산금展_푸르지오갤러리_2009

어제 푸르지오 갤러리에서 설치(홀리데이와 그 외 작업들)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동안 길은 꽉 막혀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길어졌다. 할 일이 없다면 없고 많다면 많은 나지만 길에 뿌리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한다. 꽉 짜인 일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일상에서의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일 것이다. 아마도 이런 조급함과 한가함의 교차로에서 서 있는 요즘, 전시 설치를 비지스의 홀리데이 노래를 작업으로 설정한 이유일 것이다. 일을 진행 함으로써 동시에 노랫말에서 오는 평온함을 찾고자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신문과 텔레비전에 여러 사람을 죽인 사이코 패스에 대한 기사가 계속해서 나온다. 인터넷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에 관련한 모든 기사를 읽는다. 마음이 아프다. 현대 사회, 서구화에서만 생기던 범죄가 우리에게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불안감을 피하기 위해 나오는 타당하지 못한 행위는 중독일까 충동일까? ■ 고산금

Vol.20090217e | 고산금展 / KOHSANKEUM / 高山金 / 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