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80217c | 손민광展으로 갑니다.
손민광 블로그_blog.naver.com/crmkson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8:00pm~03:00am
갤러리 바 Gallery BAR 대전시 서구 괴정동 423-9번지 2층 Tel. +82.(0)42.538.5582
PC와 노트북을 빌어 나를 이야기 하다 ● 현대 사회에 보편화 된 컴퓨터는 예전부터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었다. 무엇보다도 나에게 컴퓨터는 예전의 기억을 저장하고 있는 중요한 의미의 도구이고, 간접적이지만 욕구해소의 도구, 나를 대변하는 상징물이다. 내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들은 3가지이다. 과거, 현재, 미래가 그것이다. 과거에는 데스크 탑 pc를 사용하였고, 현재에는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작업에 들어가는 컴퓨터도 두 가지로 나눠지고 내용 또한 다르다.
데스크 탑 pc가 들어가는 작업은 예전 풋사랑의 아픈 기억에 대한 내용이다. 보라색이 주조색이다. 보라색은 고귀한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죽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전의 아픈 기억(그녀의 죽음)과 그 밖의 추억들을 각각 상징하는 요소 등으로 나타낸다. 여러 번의 터치로 만들어진 표면은 그간의 세월의 흔적이 쌓인 것을 의미한다.
노트북이 들어가는 작업은 현재와 미래의 나의 모습과 욕구 해소의 것 등을 내용으로 한다. 안정을 취하고 싶거나, 불안하거나 하는 등의 심리 상태와 여행을 가고 싶거나, 무엇을 소유하고 싶은 것 등의 희망, 바람 등의 것들을 각각 상징하는 요소 등으로 나타낸다. 그 밖에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들도 나타낸다. 여기서 여러 번의 터치로 만들어낸 표면은 그 바람의 정도나 심리 상태, 생각의 정도를 의미한다.
컴퓨터를 통해 나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 수 있고 그것을 화폭에 옮기면서 더 자유롭게 표현한다. 차디찬 물체들의 일부이지만 나에 대한 것들을 메타포로 담고 있는 컴퓨터를 오늘도 나는 그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의 이야기들을 중점으로 두었다. 많은 이야기들 중 개인적으로 많은 기억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학창 시절의 풋사랑의 기억을 작품으로 풀어보았다. 죽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작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타내기 위해서 보라색과 분홍색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경험, 생각, 느낌, 기억 등을 여러 가지 상징적인 요소들을 첨가하여 은유적으로 풀어내보았다. 무엇보다 컴퓨터로 그녀와의 이야기들을 그림일기 쓰듯이 하나씩 나타내어보았다. ■ 손민광
Vol.20080918g | 손민광展 / SONMINKWANG / 孫旼廣 / painting